불자 국회의원 모임 정각회 소속 이력 논란

기독자유통일당 비례대표 후보로 추천 받은 이은재 의원.(출처=이은재 의원 블로그)
기독자유통일당 비례대표 후보로 추천 받은 이은재 의원.(출처=이은재 의원 블로그)

기독자유통일당(대표:고영일 변호사)이 불교 신자로 알려진 이은재 전 미래통합당 의원을 비례대표 1번으로 내세웠다. 기독자유통일당은 3월 24일 서울 여의도동 당사에서 이 의원 입당식을 열었다. 이 의원은 하루 전날인 23일 공천 배제를 이유로 미래통합당을 탈당했다.

이날 기독자유통일당 고영일 대표는 이은재 의원을 성은감리교회(김인환 목사) 집사로 소개했다. 그러나 이 의원은 불자 국회의원 모임인 정각회 소속으로 임원(감사)까지 맡았으며, 작년 1월 불교방송에서 자신의 불교 신앙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한 바 있다. 인터뷰에서 이 의원은 “일주일에 한 번씩 새벽 예불에 참석하고 있다” “건국대 재직 당시 교내 불교학생회를 조직했다” “18대 국회에서 템플스테이 정착에 힘을 보탰다”고 밝혔다. 기독자유통일당 측은 “이은재 의원에게 지난 24년 동안 교회에 다녔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입당을 추진했다”면서 “현재 상황 정리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기독자유통일당은 비례대표 후보 26인(예비 포함)을 발표했다. 1번 이은재 의원을 비롯해 2번 김승규 장로, 3번 이애란 자유통일문화원 원장, 4번 김석훈 전 안산시의회의장, 5번 주옥순 엄마방송 상임대표, 6번 고영일 기독자유통일당 대표 순이다.

불교방송과 인터뷰 중인 이은재 의원.(출처=불교방송 영상 캡쳐)
불교방송과 인터뷰 중인 이은재 의원.(출처=불교방송 영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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