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용한 목사(옥수중앙교회)

호용한 목사(옥수중앙교회)
호용한 목사(옥수중앙교회)

요즘 TV, 신문, 잡지를 보면 봄은 아직 오지 않은 듯하다. 정치에도, 경제에도, 학교에도 그 어디에도 결코 봄은 오지 않았다. 자연은 분명히 봄인데, 인간들은 봄을 거부하고 겨울의 긴 잠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 로마서 13장 11절을 보면 “또한 너희가 이 시기를 알거니와 자다가 깰 때가 벌써 되었으니 이는 이제 우리의 구원이 처음 믿을 때보다 가까웠음이라”고 말씀하고 있다. 실로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때이다. 정신 차리고 깨어 기도하지 않으면 큰일을 겪을 때이다. 요즘 우리가 정신 차리고 보면 기도해야 할 제목들이 많이 있다.

첫째, 잘못된 사상 이념이 우리 사회에 넘쳐 흐르고 있다는 사실이다. 두 번째는 국민 도덕성의 심각한 부패이다. 세 번째 위기는 기성세대의 도덕과 권위와 전통의 몰락이다. 시편 2편 5절에 보면 “그 때에 하나님이 분을 발하며 진노하신다”고 했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 하나님을 대적하여 높아진 모든 생각을 사로잡아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어야 한다. 잘못된 이념이나 사상은 분쇄해야 한다. 비성경적이고 반신앙적인 운동이 일어나지 못하도록 거룩하고 경건한 영적 운동이 일어나야 한다. 도처에 우상을 타파하고 미움과 저주를 사랑과 용서로 바꾸어야 하고, 투쟁과 혁명은 회개와 개혁으로 바꿔야 한다. 어떤 경우에도 폭력은 삼가야 한다. 어느 누구에게도 상처를 주어서는 안 되고 받아서도 안 된다. 누구는 잘되고 누구는 잘못되어서도 안 된다. 우리 모두가 잘 되어야 하고 다 구원받아야 한다.

둘째, 우리는 총력을 기울여 도덕적 타락을 막아야 한다. 퇴폐와 음란 문화가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로마서 1장 18절에 “하나님의 진노가 불의로 진리를 막는 사람들의 모든 경건하지 않음과 불의에 대하여 하늘로부터 나타난다”고 했다. 21절에선 “이러한 사람들은 하나님을 알되 하나님을 영화롭게도 아니하며 감사하지도 않는다”고 했다. 그들의 생각은 오히려 허망하여 미련하게 되어 하나님의 영광을 썩어질 사람과 새와 짐승과 기어다니는 동물 모양의 우상으로 바꾸어 버린다. 그래서 정욕대로 살게 되고 부끄러운 욕심대로 살게 되면 동성 간에 음란한 행위를 하게 된다고 했다. 여기에 분명히 그릇됨에 상당한 보응을 받게 된다.

오늘 우리 시대의 도덕적 타락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존재는 그래도 그리스도인뿐이다. 이들의 삶을 통해서 세상은 순결해지고 변화되어야 한다. 새생활 운동을 일으켜야 하고 순결과 성결 운동을 일으켜야 한다. 그리고 단순한 삶의 운동도 해야 한다. 크리스천이 지금 일어나지 않으면 소돔과 고모라와 같은 심판이 일어나게 될 것이다.

셋째, 모든 백성이 하나님께 돌아와야 한다. 여기에 진정한 권위와 도덕이 생긴다. 정치와 돈과 명예가 우리의 권위가 아니다. 참된 신앙만이 참된 권위요, 진정한 권위이다. 하나님에게 있고 그분의 말씀에 있다. 시편 14편 1절에 “어리석은 자는 그의 마음에 이르기를 하나님이 없다 하는도다”라고 말했다. 3절에는 “사람들이 다 치우쳐 함께 더러운 자가 되고 선을 행하는 자가 하나도 없다”고 했다. 세상에 미련을 갖지 말고 속히 하나님께로 돌아와야 한다. 말라기 3장 7절에서는 “그런즉 내게로 돌아오라 그리하면 나도 너희에게 돌아가리라”고 했다. 하나님 앞에 겸손히 돌아오는 길만이 우리의 도덕성과 권위를 회복하는 유일한 방법이다. 사람의 길은 망하는 길이요, 하나님의 길은 승리하는 길이다. 역사는 인간이 주장하는 것이 아니요, 인간이 심판하는 것도 아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하신다. 오히려 인간은 하나님의 역사 심판대 앞에 서야 할 죄인일 뿐이다.

교회가 기도하고 행동하면 이 땅은 변하고 기적이 올 것이다. 그리스도인들이 기도하고 행동하면 이 땅은 반드시 은총의 봄이 올 것이다. 지금은 실로 자다가 깰 때이다. 지금은 실로 정신 차려 기도할 때이다. 모든 그리스도인이여! 4월은 하나님의 은총의 계절이요, 부활과 축복의 계절임을 크게 외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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