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적 바이러스 확산 덜한 호남지역부터...총회총대 임기 논란으로 회무 정회되기도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혼란 속에서도 올 봄 노회 정기회의 개시가 이루어졌다. 다른 지역에 비해 비교적 바이러스 확산세가 덜한 호남지역에서 3월 17일 목포서노회(노회장:홍석기 목사)와 이리노회(노회장:최병덕 목사)가 동시에 봄 정기회를 개최한 것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전체 노회원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회무를 진행한 이리노회 봄 정기회.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전체 노회원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회무를 진행한 이리노회 봄 정기회.

이리노회는 제74회 정기회를 3월 17일 노회회관에서 목사 96명, 장로 38명 등 회원 134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했다. 전원이 마스크 차림을 하고, 발열 검사와 손 세정까지 마친 채 회의장에 입장했다.

회무 개시 직후 코로나19 사태가 잠잠해진 이후로 정기회 일정을 연기하자는 의견이 나왔지만, 회원 대다수가 계속 진행을 원해 회의는 계속됐다. 임원선거에 앞서서는 이기복 박재한 권오성 허기성 목사 등이 신입회원으로 소개됐다.

두 후보가 끝까지 경합을 벌여 이례적으로 투표까지 치른 노회장직에는 현 부노회장 김재규 목사(황등새로남교회)가 승리해 당선됐다. 이후 총회총대 선거 등 다른 순서들이 신속히 진행돼 이날 모든 회무를 마칠 수 있었다. 이리노회는 제105회 총회에 동사목사와 관련된 헌의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노회장:김재규 목사(황등새로남) 부노회장:김승규 목사(이리신일) 황철권 장로(기쁨의) 서기:김종순 목사(이리영락) 부서기:채성훈 목사(발산동부) 회록서기:남길우 목사(비전) 부회록서기:송고섭 목사(송산) 회계:양만주 장로(고현) 부회계:임광은 장로(천광) ▲총회총대:김재규 김종순 이남국 조명훈 송고섭 김해귀 정은환(이상 목사) 황철권 양만주 황진수 김화중 정삼영 임광은 조남기(이상 장로) GMS이사:이남국 김해귀 목사 기독신문 이사:김화중 장로 전북신이사:김명상 박상기 고석영(이상 목사) 조수현 정삼영(이상 장로).


 

총회총대 선출 문제로 일시 정회하고 추후 속개가 결정된 목포서노회 봄 정기회.
총회총대 선출 문제로 일시 정회하고 추후 속개가 결정된 목포서노회 봄 정기회.

목포서노회도 제129회 정기회를 3월 17일 목포 하당제일교회에서 개회했다. 앞서 일정이 잡혔던 다른 노회들의 개회일이 코로나19로 인해 모두 연기되면서, 이리노회와 함께 올해 첫 번째 정기회를 연 노회가 됐다.

하지만 회무 진행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했다. 최근 총회 안팎에서 총대 임기에 대한 논란이 심화되면서, 총대선출을 위해 정기회 일정을 조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이다.

이에 따라 이날 회의에서는 일단 임원선출부터 하고, 총회총대 선거는 나중에 치르는 방안이 유력하게 제기됐다. 그러나 이 또한 법적인 시비에 걸릴 수 있다는 해석이 등장해 일단 모든 회무를 잠정 중단한 채 정회하고, 추후 일정을 잡아 정기회를 속개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저작권자 © 주간기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