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의 내용 바탕으로 제4차 지침 발표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총회장:김태영 목사·이하 예장통합)가 코로나19에 대한 성도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예장통합은 3월 10일 서울 연지동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전국노회장협의회 전국장로회연합회 남선교회전국연합회 여선교회전국연합회 등과 함께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참석자들의 주된 관심사는 주일예배의 온라인 전환을 ‘언제’까지 ‘어떻게’ 하느냐였다. 예장통합은 지침을 통해 주일예배를 온라인으로 드릴 것을 권고한 바 있다. 이에 일부 참석자들은 “교단에서 빠르게 지침을 내려줘 도움이 되었다”면서도 “대구·경북과 같이 확진자가 많은 특정 지역이 있는 반면 없는 지역도 있고, 영상예배를 찍기 위해서만 10명 정도 모이는 대형교회가 있는 반면 모두 모여도 10명이 안 되는 개척교회도 있다. 이렇게 다른 상황 별로 지침을 내리면 어떨까 한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또한 노회나 당회에 온라인예배 개최 여부에 대한 자율권을 보장하고, 온라인예배를 드릴 수 없는 노인들을 위한 순서지 배포, 지자체의 예배 금지 권고에 대한 총회의 대처, 온라인예배를 성도들의 회개와 갱신의 기회로 만들 것 등을 요청했다.

예장통합은 이번 간담회 내용을 바탕으로 3월 13일 제4차 지침을 발표했다. 이번 지침에는 간담회 참석자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교회가 위치한 지역과 회중의 형편을 감안해 각 교회 별로 세부지침을 정하고, 주일예배를 드릴 경우 △집회 전후 예배당 소독 △참가자 발열 체크, 손 소독, 마스크 착용 △2미터 이상 거리 유지 △참가자 출입 통제 등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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