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강석 칼럼/ 총회 100년을 설계하다] (21)먼저 개혁신학부터 지켜야 한다
[소강석 칼럼/ 총회 100년을 설계하다] (21)먼저 개혁신학부터 지켜야 한다
  • 기독신문
  • 승인 2020.03.17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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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부총회장)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부총회장)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부총회장)

우리 교단은 신학적 순수성 하나 때문에 1953년 기장측과 분리를 감행했다. 김재준 박사의 문서설을 받아들일 수 없었기 때문이다. 1959년에는 WCC문제를 놓고 혼합주의를 반대하고 순혈적으로 보수주의 신학을 지키기 위해서 나눠졌다. 모든 유지재단과 부동산을 다 포기하면서까지 순수한 신학을 지킨 것이다. 그 신학은 보수주의 신학이고 칼빈주의 신학이다. 오늘 우리 표현으로 하면 개혁주의 신학이다. 그러므로 우리 교단의 재산은 개혁주의 신학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그런데 보수주의 신학의 한 중심에는 박형룡 박사가 있었다. 그리고 성경신학자로서는 박윤선 박사가 있었다. 그러나 박윤선 박사를 1980년에 합신에 가도록 한 것은 교단의 큰 자산을 뺏긴 것이다. 그런데 더 중요한 근간을 이룬 분들이 정규오 목사를 중심으로 한 51인 신앙동지회였다.

정규오 목사의 정치적 장점은 교단정치로 신학을 보호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는 칼빈주의 신학을 목회와 삶에 적용했다. 그런데 훗날 혜성 같은 정치 지도자인 이영수 목사가 교단의 정치적 실세가 된다. 물론 이 분도 박형룡 박사의 신학을 지켰다. 또한 누구보다 총신과 총회를 사랑했던 분이다. 그럼에도 이 분은 신학을 정치화시키고 신학의 순수성을 허문 오점을 남겼다.

이후로 교단 정화파가 중심이 되어 교단을 이끌어갔는데 이때까지만 해도 정통보수신학이 계승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1인 지도체제의 정치 리더십이 종식되고 집단지도체제로 바뀌면서 정치원리가 흔들리기 시작했고 신학적 정체성도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교단이 총신의 지도와 감독에 소홀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그래서 총신이 개혁주의 신학에서 복음주의 신학의 경향으로 조금씩 조금씩 바뀌어간다는 비판도 일고 있다.

이러한 때에 김영우 전 총장이 개혁신학을 회복하고 정착하려고 했지만 개인의 지나친 욕망과 독단적 리더십으로 실패를 하고 말았다. 그리고 총신 교수들이 두 계열로 양분되어 있는 현실이다. 그래서 총신에 박형룡 박사와 서철원 박사를 이어가는 조직신학 교수를 더 많이 확보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개혁신학이 무엇인가. 칼빈의 기독교강요를 중심으로 한 하나님의 전적인 주권과 은혜를 강조하는 신학이다. 복음주의 신학 역시 하나님의 구원을 말하고 복음 선포를 강조한다. 그러나 복음주의는 하나님의 주권보다는 인간의 책임과 노력에 역점을 둔다. 복음주의는 신학의 원리보다는 현실화, 상황화를 더 중요하게 여긴다. 그러다보니 포용주의와도 손잡을 수 있고 자유주의 신학과도 대화를 할 수 있다.

물론 우리의 개혁신학의 우월함이 많은 학회와 콘퍼런스에서 전해지고 발표되어야 한다.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 교단이 개혁신학을 사수하는 것이다. 이것은 교수들의 역할 뿐만 아니라 목회자의 역할도 크다. 목회자들 역시 총회의 정치보다는 개혁신학을 목회의 현장과 삶에 우선적으로 적용을 해야 한다. 우리의 신학이 순수하고 건강해야 교단 100년을 보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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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희 2020-03-19 20:13:37
목사님 글들을 통해 개혁주의 신학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 번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에 대한 사랑과 열정 그리고 본질은 어떤 이유를 불문하고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으니 이 부분에 대해서 흔들리지 않고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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