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기독단체 "예배중단 강요 말라"
광주지역 기독단체 "예배중단 강요 말라"
이용섭 광주시장, 이재명 경기지사, 김영춘 국회의원 등의 돌발발언 '비판'
  • 정재영 기자
  • 승인 2020.03.13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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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기독교단체들이 일부 지자체와 정치권의 기독교 예배중단 발언과 관련 조치에 대해 반발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광주지역 기독교단체들이 일부 지자체와 정치권의 기독교 예배중단 발언과 관련 조치에 대해 반발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과 관련해 광주광역시와 경기도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강력한 예배중단 조치에 대한 언급과 실제 활동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에 반발하는 광주지역 기독교 단체들의 성명이 나왔다.

사회대책연대(공동대표:맹연환 나학수 목사) 광주광역시장로교회협의회(대표회장:전원호 목사) 개혁주의목회자협의회(회장:문영주 목사) 광주지역장로연합회(회장:김용범 장로)와 예장합동 소속 광주지역 9개 노회의 노회장들은 3월 12일 광주광역시청 앞에서 ‘코로나 재난을 틈타 교회당 예배 중단만 강요하는 졸속행정을 비판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그 동안 지역교회들이 정부의 방역대책에 적극적으로 협력하며 예배 이외의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집단감염 예방을 위한 여러 조치를 취했다고 밝히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치 교회가 집단감염의 주범처럼 예배를 중단하고 교회당을 폐쇄하도록 유무형의 압력을 가하고 있다’며 강력한 유감의 뜻을 나타냈다.

성명서에서는 또한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는 대한민국에서 예배 실시에 대한 부분은 ‘교회의 고유권한’이라고 밝히며 이를 위협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 또한 대규모 집단감염을 초래한 신천지의 포교방식과 집회방식은 정통교회의 방식과는 전혀 다르다고도 강조했다.

결론적으로는 △교회만 타깃으로 예배를 중단하도록 하려는 유무형의 압력 중단 △교회의 양심적 신앙생활 철저히 보장 △신천지에 대한 더욱 강력한 법적 조치 및 정통교회와의 구분 △한국교회를 코로나 사태 해결의 협력자로 인정하고 잠재적 감염집단으로 몰아가지 말 것 등을 촉구했다.

또한 정부나 지자체 등에서 지속적으로 예배활동을 억압하면 전국교회의 저항에 부딪칠 것이라는 점도 경고했다.

한편 이번 성명서 발표의 배경에 대해 고광석 목사(광주서광교회)는 “지난주일 이용섭 광주시장이 관내 교회들을 직접 방문하여 가정예배로 전환할 것을 강요하고, 이재명 경기 지사가 종교시설을 폐쇄할 수도 있다는 돌발적인 발언, 그리고 민주당 김영춘의원의 ‘대통령이 예배 금지하고, 장관과 지자체장 허가제로 바꿔야한다’는 발언 등”을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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