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동영상 ‘말씀묵상’ 서비스 큰 호응
일상의 경건생활 오아시스 역할, 회복 돕는다

바쁜 현대인을 위한 스마트폰 동영상 큐티가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오륜교회는 ‘큐티를 보다’로 개인의 신앙경건뿐만 아니라 가정예배까지 회복시키고 있다. 2018년 1월 오륜교회 김은호 목사가 큐티로 건강해진 성도들을 시상하며 격려하고 있다.
바쁜 현대인을 위한 스마트폰 동영상 큐티가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오륜교회는 ‘큐티를 보다’로 개인의 신앙경건뿐만 아니라 가정예배까지 회복시키고 있다. 2018년 1월 오륜교회 김은호 목사가 큐티로 건강해진 성도들을 시상하며 격려하고 있다.

송주영 집사는 하루 24시간이 부족한 직장맘이다. 직장에서는 인정받는 커리어 우먼으로, 가정에서는 사춘기 중학생 엄마로, 남편에게는 자상한 아내로 분주하게 살아간다. 조원휘 청년도 매일 시간에 쫓긴다. 대학원 입시 준비로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책상에서 씨름한다.
촌각을 다투며 살아가는 바쁜 현대인에게 큐티(QT)은 희망사항일 뿐이다. 하지만 송주영 집사와 조원휘 청년은 그 꿈을 이뤘다. 이들은 기독교 교육 전문기관인 꿈이있는미래(꿈미)가 작년 6월부터 선보인 ‘큐티를 보다’를 통해 바쁜 출퇴근 시간에도 스마트폰으로 말씀을 묵상한다.

‘큐티를 보다’는 올해 3월부터 한국교회 전체가 함께하는 말씀묵상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하나비전교회 김종복 목사가 ‘큐티를 보다’ 영상을 녹화하고 있다.
‘큐티를 보다’는 올해 3월부터 한국교회 전체가 함께하는 말씀묵상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하나비전교회 김종복 목사가 ‘큐티를 보다’ 영상을 녹화하고 있다.

‘큐티를 보다’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동영상 큐티로, 기독교 전문기관이나 교회들이 앞다퉈 유튜브나 카카오톡 등을 활용해 동영상 큐티를 내놓고 있다. 꿈미 이사장 김은호 목사(오륜교회)는 “현대인들은 큐티를 하고 싶어도 바쁜 일상 때문에 실천하지 못한다”면서 “출퇴근길이나 등하굣길에서 스마트폰으로 시공간의 제약을 뛰어넘어 큐티를 하고 매일 하나님과 동행하도록 ‘큐티를 보다’를 기획했다”고 전했다. 꿈미는 오륜교회가 다음세대와 가정을 회복하기 위해서 설립한 기독교 교육 전문기관이다.

‘큐티를 보다’ 동영상 서비스는 한국교회에 적잖은 영향을 주고 있다. 우선 참여 성도들의 변화다. ‘큐티를 보다’는 주일에만 성경을 폈던 성도들에게 “한 주간 매일 모든 생활 속에서 말씀이 길이자 빛이 되어야 한다”는 인식을 심어줬다. 꿈미 소장 주경훈 목사는 “‘큐티를 보다’는 주일예배와 주중 신앙생활의 이원화를 과감히 거부한다. 주일예배 때 받은 은혜를 주중에도 지속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송주영 집사도 “매일 하루의 첫 시간을 주님께 드리고 나서부터 세상 누구보다 풍요롭게 부요한 자로 살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조원휘 청년은 “미래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이 있었지만 ‘큐티를 보다’를 통해 매일 주님의 크고 깊은 은혜 안에 거하게 됐다”고 간증했다.

김종복 목사(왼쪽)와 김은호 목사.
김종복 목사(왼쪽)와 김은호 목사.

‘큐티를 보다’는 전도의 도구로도 활용되고 있다. 스마트폰 유튜브와 카카오톡과 같이 대중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미디어를 적극 도입했다. 그 효과로 서비스 6개월 만에 동영상 정기구독자가 6000명을 넘어섰다. 참여 성도들은 지인들에게 ‘큐티를 보다’를 소개하면서 복음을 공유하고 있다. 특히 참여 성도들은 공유 버튼 클릭 한 번으로 복음을 전하는 것에 큰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다.

‘큐티를 보다’는 가정예배의 획기적인 대안이 되고 있다. 꿈미는 매일 홈페이지(www.coommi.org)에 ‘큐티를 보다’를 연계한 가정예배 메뉴얼을 보급하고 있다. 또한 올해 1월에는 <큐티를 보다와 함께 하는 가정예배> 책자를 보급해 가정예배 회복을 돕고 있다.

석창엽 집사는 “가족 4명이 ‘큐티를 보다’로 가정예배를 드리고 있다. 동영상을 시청하고 책자로 나눔을 하면서 하나님의 큰 은혜를 경험한다. 하나님 말씀을 통해 가족들의 깊은 속마음을 알게 되어 조기 진단과 치료가 말씀 안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책자 보급 2개월 만에 3000여 가정이 예배를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큐티로 가정예배를 회복한 가족.
큐티로 가정예배를 회복한 가족.

‘큐티를 보다’는 지역교회라는 한계를 뛰어 넘어 한국교회를 품고, 세계복음화의 기수가 되고 있다. 올해 3월부터는 오륜교회뿐만 아니라 한국교회를 이끌어 가고 있는 목회자들이 강사로 나서고 있는 것. 3월에는 하나비전교회 김종복 담임목사가 강사로 등단해 말씀을 함께 나눴다. 뿐만 아니라 영어, 중국어, 일본어 3개 국어 자막 서비스까지 제공해 세계선교의 도구가 되고 있다.

온라인 동영상이라고 가볍게 여기면 안 된다. 큐티 본문을 연구하고 묵상할 수 있는 ‘본문 세미나’ 영상도 제작해 보급하고 있다. 또한 매월 큐티 책자 <주만나>를 보급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말씀을 묵상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큐티를 보다’를 담당하고 있는 백상원 목사는 큐티는 바쁜 현대인에게 중요한 2가지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첫째는 세상의 소리를 줄이고 하나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는 Quiet Time이다. 둘째는 하나님과의 친밀감이 회복되는 Quality Time”이라며 “한국교회와 함께하는 ‘큐티를 보다’는 이러한 2가지 포인트를 잘 구현해 현대인에게 말씀묵상을 쉽고 친근하게 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교회마다 새벽기도회가 무너지고 있는 상태에서 ‘큐티를 보다’는 개인 경건생활의 대안이 되고 있다. 오륜교회 김은호 담임목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새벽기도회가 사라지고 있다”고 우려하면서 “한국교회가 이번 기회에 ‘큐티를 보다’를 통해 주일예배와 주중 경건생활이 연결되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다니엘기도회 팀장 주성하 목사(오륜교회) 또한 “새벽기도회는 한국교회의 영적 부흥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면서 “‘큐티를 보다’는 이러한 때에 성도들의 거룩한 영적인 습관을 유지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큐티를 보다’는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통해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스마트폰 카카오톡에서 ‘큐티를 보다’ 플러스 친구 추가를 하거나, 유튜브에서 ‘큐티를 보다’를 검색하면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저작권자 © 주간기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