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개혁신학교 졸업식이 진행되고 있다. 백운형 목사가 설립한 이 학교를 통해 47명의 졸업생이 배출됐다.
미얀마개혁신학교 졸업식이 진행되고 있다. 백운형 목사가 설립한 이 학교를 통해 47명의 졸업생이 배출됐다.

성현교회 원로 백운형 목사가 설립한 미얀마개혁신학교가 2월 25일 미얀마 양곤 인근 신학교 교사에서 제4회 졸업식을 거행했다.

이번 졸업식에는 B.th 7명과 M.Div 2명을 비롯, 총 9명이 졸업의 기쁨을 누렸다. 졸업식에는 주 미얀마 한국대사관 박상민 공사 등 180여 명이 참석해서 졸업자들을 축하했다. 설교는 현지인 혼(HON) 목사, 축도는 양곤신학교 정운채 목사가 담당했다.

더욱이 졸업식과 함께 학교의 숙원이었던 본관 예배당 헌당식을 가져 더욱 뜻깊은 순간이었다. 예배당은 62평 규모이며 교회 지붕의 높이를 5미터 가까이 되게 설계해 실내에 들어설 때 숙연함을 느낄 수 있게 했다.

미얀마개혁신학교는 백운형 목사가 2014년 설립했다. 처음에 아파트 두 채를 임대해서 임시강의실, 학생 기숙사, 교수 사택를 마련하고 학생들을 모집했다. 이후 8500평의 땅을 매입하여 강의실과 교수사택, 기숙사를 마련했으며 학생들을 전원 기숙사에 머물게 하면서 신학을 가르쳤다. 2017년 첫 졸업생을 낸 이후 지금까지 졸업한 학생들은 47명에 이른다. 그러나 본관건물이 마련되지 않아 기도해왔는데 서해도 장로, 김다순 권사, 강수길 장로, 이현옥 권사, 김명덕 권사 등의 헌금이 답지해 올해 2월 착공에 들어갔다.

신학교 운영과 더불어 백 목사는 지역사회 복음화를 위해서도 최선을 다했다. 현지인 전도사와 함께 드리는 주일예배에는 주민 40명, 어린이 40명 가량이 참석하고 있다. 또 유치원을 통해 어린이 전도에 힘쓰고 있으며 인근 초등학교 지원, 지역사회 식수 공급, 빈민 구제 등을 통해 지역사회 개발에도 이바지 하고 있다.

백운형 목사는 “현재 미얀마개혁신학교에는 학생 31명이 전원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개혁주의신학을 배우고 있다”면서 “신학교에서 배출된 사역자들을 통해 미얀마 모든 이들이 예수님을 영접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백 목사는 “미얀마가 불교국가이지만 민주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면서 “미얀마를 바라보고 나의 사역을 뒤이어 감당해줄 사역자가 나서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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