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교계 규탄 목소리 높여 "신천지 실상 낱낱이 밝히고 책임 물어야"

광주지역 교계지도자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와 관련해 신천지의 해체와 교주 이만희의 구속을 촉구하고 있다.
광주지역 교계지도자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와 관련해 신천지의 해체와 교주 이만희의 구속을 촉구하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전국적 확산과 사태 장기화에 중대한 원인제공을 한 것으로 지목된 신천지의 실상을 낱낱이 밝히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교계 안팎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익산시기독교연합회 이단대책위원회(위원장:김천석 목사)는 2월 28일 ‘신천지와 코로나19에 대한 입장’이라는 제목으로 현 사태와 관련해 신천지에 대한 공권력의 철저한 조사와 필요 적절한 조치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에서는 특히 △행정기관과 사법기관이 즉각 강제하여 신천지 명단 확보 △확실한 명단확보라는 선 조치 후 신천지가 제기할 법적 문제에 대한 대비 △신천지의 교회 위장침투로 인한 바이러스 확산 예방 △신천지에 ‘교회’라는 용어 사용 자제 등을 공권력에 주문했다.

이와 함께 익산시기독교연합회 이단대책위원회는 ‘코로나19 종식을 위한 신천지 각 지파 압수수색을 통한 명단확보’라는 제목으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청원을 올리고, 현재 청원동의를 받고 있는 상태이다.

광주광역시 남구기독교교단협의회(회장:장석진 목사)는 서구기독교교단협의회(회장:박태제 목사)와 함께 3월 2일 광주광역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천지의 해체와 교주 이만희의 구속 등을 주장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협의회 소속 교계지도자들은 성명서를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고 국민들을 불안케 하고 국가의 의료체계를 무너뜨리고 국가 공무를 혼란에 빠뜨리는” 신천지 집단과, “신천지집단이 성장하도록 행정적으로 정치적으로 은밀하게 협조했던” 공직자들과 정치인들을 규탄했다.

또한 △이만희의 즉각 구속과 신천지집단 해체 △송하시온교회 센터 복음방 등 지역 내 신천지 관련 장소의 즉각 폐쇄 △신천지와 관련된 신분을 감추고 직무를 유기하며 국가를 기만한 행정공무원과 교육공무원들의 즉각 해임 등을 정부와 지자체 등에 촉구하고, 신천지집단과 관련된 정치인들의 반성과 4·15 총선 후보직으로부터 사퇴 등을 요구했다.

한편 남구기독교교단협의회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큰 피해를 겪는 대구·경북지역을 돕기 위해 지역교계 차원에서 마스크 1만장 보내기와 성금 모금운동을 진행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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