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대표 이건영·이성화 목사 … “반기독교 세력 대응 강화”

경인 지역에서 성경 말씀의 가치를 지켜나가기 위한 단체가 설립됐다. 

인천광역시와 경기도 부천시 김포시 광명시 시흥시에서 사역하는 예장합동 소속 목회자들이 2월 27일 인천로얄호텔에서 ‘예장 반기독교세력대응 경인연대’(이하 경인연대)를 발족했다. 경인연대는 총회 반기독교세력대응위원회에서 역점 사업으로 제시한 동성애와 동성혼, 차별금지법과 인권조례, 신천지를 비롯한 이단사이비 대처사역을 지역에서 실천해 나갈 계획이다.

조직은 인천광역시기독교총연합회 전 대표회장 이건영 목사(인천제2교회)와 총회반기독교세력대응위원장 이성화 목사(부천서문교회)가 공동대표를 맡았다. 실무회장은 김길수 목사(전 인천광역시보수교단총연합회장), 사무총장은 박윤성 목사(김포시기독교총연합회장)를 선임했다.

경인 지역 교단 목회자들이 2월 27일 경인연대 발족식에서 기독교 가치 수호를 다짐하고 있다.
경인 지역 교단 목회자들이 2월 27일 경인연대 발족식에서 기독교 가치 수호를 다짐하고 있다.

경인연대 출범예식은 예배와 발대식 및 강연 순서로 진행됐다. 예배에서 공동대표 이성화 목사는 ‘죽고자하는 자는 살리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이 목사는 “36년 동안 목회를 하면서 정말 힘들고 어려울 때에 ‘죽으면 죽으리라’고 결단하는 것이 사는 길이라는 것을 배웠다”며, “지금 기독교가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 있다. 에스더의 결단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이성화 목사는 동성애와 동성혼을 비롯해 차별금지법 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하며 “오늘 발족하는 경인연대가 우리 지역에서 악한 세력을 막아내고, 경인연대와 같이 기독교를 보호하는 단체가 전국에서 일어나길 기도한다”고 전했다. 

2부 발대식은 실무회장 김길수 목사가 경인연대 발족의 취지를 설명하고, 전 국정원장 김승규 장로가 강연을 했다. 

김승규 장로는 “우리나라에 처음 복음이 들어온 인천에서 교회와 기독교 진리를 지키기 위해 경인연대를 발족한 것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 장로는 오늘 한국교회와 사회가 처한 가장 중요한 문제는 변형된 마르크시즘이라고 설명했다. 프롤레타리아 혁명으로 사회주의를 건설하려던 정통 마르크시즘은 실패했고, 김일성의 주체사상으로 남북을 통일해서 공산국가를 만들자는 것 역시 실현 가능성이 없다고 설명했다. 김승규 장로는 “현재 혁명이나 주체사상이 아니라, 문화를 통해서 우리나라를 완전히 바꿔놓고 있다. 제일 무서운 것이 성혁명”이라고 말했다. 김 장로는 문재인 정부에서 이와 관련한 법과 조례를 만들었다며 비판했다.

경인연대 발족식에 안상수 국회의원도 참석했다. 안 의원은 작년에 자신이 대표발의한 <국가인권위원회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설명하며, “민주당의 반대로 상정이 안되고 있다. 다음 국회 회기에 다시 상정해서 개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인연대는 발대식에서 <시국선언문>을 발표했지만 채택하지 않았다. 사무총장 박윤성 목사는 “임원들이 논의를 거쳐 <시국선언문>은 채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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