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2주간 온라인ㆍ가정예배로 ... 지역 사회 감염 막기 위한 조치

예장통합 서기 조재호 목사(가운데)가 세 번째 발표한 교회대응지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예장통합 서기 조재호 목사(가운데)가 세 번째 발표한 교회대응지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총회장:김태영 목사·이하 예장통합)가 산하 교회들이 향후 2주간 주일 예배를 드리지 말 것을 공식적으로 권고했다. 예장통합은 2월 25일 코로나19 발생 이후 3번째 교회대응지침을 발표하고 “3월 1일과 8일 주일예배를 가정예배나 온라인 예배로 드릴 수 있다”고 발표했다.

예장통합 서기 조재호 목사는 서울 연지동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2주간 주일예배를 다중의 회합을 피해 가정예배나 온라인예배로 드릴 수 있다”며 “교회는 당회 혹은 제직회의 결의로 성도들에게 안내하고, 스스로 장소를 정해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예배자료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주일예배 잠정 중단에 공감하면서도 정확한 지침이 없어 망설였던 교회들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예장통합 사무총장 변창배 목사는 “10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 쉽지 않지만, 전염병 확산 예방에 초기 2주가 중요하기 때문에 집단 감염을 막기 위해 결정한 것”이라며 “예장통합을 비롯한 모든 교단과 연합기관들이 함께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집단 감염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신천지에 대해서는 정확한 신도 명단과 모임장소 공개를 촉구했다. 변창배 목사는 “각 지자체에 신천지 교인 명부를 공개하라고 강력히 요청할 것이다. 이것은 성도뿐만 아니라 주민을 보호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것”이라며 이만희 교주가 전 국민 앞에 사과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예장통합은 △성만찬예식 중단 △성가대 중창이나 독창으로 대체 △주중 교회시설 사용 중지 △예배당 공동물품 사용 금지 △방문 심방 자제 △노회 회의 연기 △새가족은 추후 방문 요청 등을 지침으로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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