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기독교연합, 코로나19ㆍ신천지 사태 긴급 대처

전주시기독교연합회 임원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며 기도하고 있다.
전주시기독교연합회 임원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며 기도하고 있다.

전북에도 잇따라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진자가 나타나고, 감염 확산의 기폭제가 된 신천지 대구집회에 전북지역 참가자도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전주시기독교연합회(대표회장:배진용 목사)가 코로나19 바이러스 및 신천지 사태에 대한 적극 대처에 나섰다.

연합회는 2월 25일 전주 한일관에서 제51회기 2차 확대임원회의를 열고 전주지역 전체교회들 앞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확대에 따른 협조요청 공문을 발송하여, 전염병의 지역 확산을 방지하는데 협력해줄 것을 당부하기로 결의했다.

특히 각 교회에 ▲손소독제와 마스크 비치 및 정기소독 실시 ▲기침 발열 등 이상증세가 있거나 해외 여행을 다녀온 성도들의 자가 격리 ▲집회시 개인거리 유지 및 공동식사 등 자제 ▲주일낮예배 이외의 집회나 행사 자제 ▲근거 없이 불안감 조성하는 언행 절제 등을 권고했다.

주일예배 시 신천지의 침투로 인한 감염 확산 우려에 대해서는 낯선 외부방문 자들의 신분을 반드시 파악하고, 불가피한 경우 대중과 분리된 공간에서 예배하는 방식으로 대처하도록 제시하기도 했다.

이와 별도로 연합회는 산하 이단대책위원회(위원장:오명현 목사)와 공동으로 전북도지사와 전주시장 앞으로 공문을 보내, 코로나19 확산사태와 관련해 ‘현실적 위협’이 되고 있는 신천지에 대한 면밀한 조치와 정보공개를 요청했다.

연합회는 전주도마지파에 속한 신천지인들의 명단을 조속히 확보해 전원 검진을 실시할 것과. 이들의 대구 신천지 집회 참여 및 교주 이만희의 형 장례식 참여여부를 확인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현재 신천지의 복음방 및 센터를 통해 교육을 받고 있는 교육생들의 명단도 확보할 것을 청원했다.

특히 신천지 교인들이 자신의 신분을 속이고 각 교회에 들어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확산시킬 우려가 크기 때문에, 이들의 위장 전입을 막고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파악된 신천지의 전체 인적사항을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청원에는 전북기독교총연합회와 전북지역 14개 시군 기독교연합회도 뜻을 같이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확대회의에서는 전주시부활절연합예배 관련 일정추진에 대한 논의도 이루어졌다. 일단 부활절준비기도회 일정을 잠정적으로 3월 20일로 정하고, 부활절준비위원장은 후보군 중 원로목사들의 협력을 통해 선임하는 등 준비 작업을 벌이되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추이에 따라 유동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이밖에 전주시기독교근대역사기념관 건립을 위해서 유관기관 연석회의를 소집하기로 했으며, 이단대책위원회가 위원장 중심 체제로 전북이단상담소를 운영해나가도록 하는 한편 전주시기독교연합회 명의로 통장을 새로 개설해 재정을 관리하도록 허락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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