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설교자하우스 프로그램은 3월 9일부터 제1차 T-P 세미나, 12일부터 제1기 B&B 코스로 시작한다. 지난 21년간 설교자하우스는 한국교회가 말씀으로 돌아가는 설교의 회복을 위해 비전을 정하고 그 일을 위해 섬겨오고 있다.
2020년 설교자하우스 프로그램은 3월 9일부터 제1차 T-P 세미나, 12일부터 제1기 B&B 코스로 시작한다. 지난 21년간 설교자하우스는 한국교회가 말씀으로 돌아가는 설교의 회복을 위해 비전을 정하고 그 일을 위해 섬겨오고 있다.

한국교회 설교운동의 현재 과제와 해결 방법은 무엇일까? 설교자하우스(대표: 정창균 합신대 총장)는 이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고 이를 직접 실천하고 있다. 정창균 총장은 “소수의 사람이, 반복적으로, 장기간에 걸친 훈련과 모임을 통하여”란 구호를 외치며 설교훈련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과거 설교 세미나가 단회적 이벤트성 특강으로 이뤄졌다며, 한국교회 설교운동의 한계점이 있었다고 설명한다.

설교자에게 설교에 대한 배움의 갈증을 채워주고, 본문해석과 설교전달의 균형성을 확보하고자 준비된 세미나를 전달함으로써 한국교회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는 정창균 총장에게 설교운동의 방향과 운영하고 있는 설교자하우스에 관해 물었다.

정창균 총장
정창균 총장

▲한국교회 설교운동, 위기입니까?

= 한국교회는 위기의 끝자락에서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위기는 말씀 이탈로 생긴 것입니다.

그 때문에 신자와 불신자나 “교회는 무엇이 다른가?”라고 질문합니다. 결국 정체성 문제입니다. 목사가 목사답고 신자가 신자답고 교회가 교회다워야 합니다. 그것이 구별됨입니다. 지금은 정체성의 혼란, 왜곡, 상실이 일어난 것입니다. 결국, 말씀을 떠나서는 확인할 길이 없습니다.

그리고 교회가 급격히 쇠퇴기에 들어가면, 교인들에게는 말씀을 듣고 싶다는 욕구가 생깁니다. 이것을 이해하기 힘들지만, 한국교회가 현재 이와 같은 현상을 겪고 있습니다. 한국교회는 앞으로 말씀을 제대로 선포하는 설교가 살아남을 것입니다.

▲설교운동의 미래는 무엇입니까?

= 앞으로 한국교회는 설교자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고 확신합니다. 그 말은 설교자로 안수 받은 사람들이 주도권을 갖는 것이 아닙니다. 설교를 제대로 하는 설교자가 한국교회를 이끌어 간다는 의미입니다. 그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본문으로 돌아가는 설교”, “말씀으로 돌아가는 설교”가 바로 이 시대에 요구되는 설교입니다. 습관적, 주관적 결론만 내는 설교가 아니라, 설교자가 성경 말씀을 직접 부딪치고 만나고, 이를 교인들에게도 동일하게 경험을 시킬 수 있는 설교가 설교자의 시대로의 부흥을 이끌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저는 설교자하우스의 시대적 역할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설교자하우스가 어떤 곳인지 궁금합니다.

= 박사논문을 마쳐갈 때 특별한 계기로 한국교회 설교에 대한 여러 가지 고민을 했습니다. 기존 설교운동은 이벤트성 특강, 대중동원식 캠페인, 수익성 확보 등 한계점이 있습니다. 이전의 설교운동은 설교자 양성보다는 설교 기술 전달에 치중하게 된다는 맹점이 있습니다. 이를 극복할 확실한 방법은 한국교회가 말씀으로 돌아가는 설교로 회복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1999년부터 설교에 관심을 가진 10여명의 합신대 졸업반 학생들과 함께 설교자하우스를 설립했습니다. 당시 목회 현장으로 나가는 신학생들이 걱정됐습니다. 설교에 대한 고민을 갖고 나가길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 21년 동안 매학기 화요일 저녁에 2시간씩 재학생 하우스로 모이고 있습니다.

▲설교자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 설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설교자입니다. 설교자에게는 끝없는 영광이 있고, 동시에 한없는 두려움이 있습니다. 결국 설교 부흥은 설교자 부흥으로부터 온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우리의 인식을 함축적으로 표방하기 위해 “설교자”를 우리의 명칭으로 삼았습니다. 설교자를 기르는 것이 설교운동의 핵심이라고 생각했고 지금도 그것은 변함이 없습니다.

설교를 잘하는 설교자는 한두 번의 탁월한 설교 특강이나 단시간의 기술 습득으로 갑자기 나타나지 않습니다. 장시간에 걸친 끊임없는 고뇌와 몸부림과 일관된 노력을 통해 정점 성장하는 것입니다. 설교, 평생을 걸어야 하는 문제입니다.

그래서 저희 철학은 “소수의 사람들이, 장기간에 걸쳐 반복적으로!”란 말에 담겨 있습니다. 이것이 저희 설교훈련 방식입니다. 같은 뜻과 열정을 가진 설교자들이 함께 모여 함께 고민하며 나아가는 가운데, 설교는 효과적인 진보를 나타낼 수 있습니다.

설교자하우스에는 개인적인 비전과 공동체의 비전이 있습니다. 개인적 비전은 “장소가 어디가 되든지, 규모가 얼마가 되든지, 내가 서는 강단에서는 하나님의 말씀의 능력을 나타내는 설교자가 되고야 말겠다”는 것입니다.

▲설교자하우스는 3가지 하우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 현재 설교자하우스는 재학생 하우스, 졸업생 하우스, B&B 목회자 하우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재학생 하우스는 합신대 2학년 2학기 재학중인 학생을 대상으로 가입신청을 받아 선발합니다. 오리엔테이션 모임 후 2학기 종강까지 4주 동안 본문 연구에 대한 기초과정을 학습합니다. 정해진 규정 하에 매우 엄하게 진행합니다. 그리고 다음 해 3학년 개강과 함께 매주 화요일 저녁에 재학생 하우스 모임을 엽니다. 현재 22기까지 있습니다.

졸업생 하우스는 재학생 하우스를 마치고 가입을 신청한 졸업생 하우스맨으로 구성됩니다. 5년 전 부터는 일반 목회자도 설교자하우스 회원으로서 우리와 함께 하고 싶어 하는 이들도 설교자하우스 3인의 추천을 받아서 설교자하우스의 정식 회원이 될 수 있습니다. 여러 캠프를 통해 설교자들은 정신과 삶과 인격을 공유하고 우리의 설교와 목회사역을 깊이 나누는 기회를 얻습니다.

B&B 하우스는 B&B 코스 6학기를 수료한 목회자들로 구성됩니다. 일반목회자 하우스는 설교자하우스가 15년이 됐을 때 시작했습니다. 설교자하우스 회원 2인 이상의 추천 혹은 “설교자하우스 B&B 4학기 코스”를 마친 사람에게 기회가 주어집니다.

▲설교자하우스 프로그램이 궁금합니다.

= 설교자하우스는 B&B 코스와 T-P세미나, 그리고 여름·겨울 캠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B&B 코스는 설교자들에게 자신의 설교 역량은 물론 설교지도자 역량을 함께 갖출 수 있도록 교육과정이 구성돼 있습니다. B&B는 설교의 기본과정(Basic)과 그 이후 과정(Beyond)을 의미합니다. 이 코스는 기본과정(Basic) 4학기와 그 이후 과정(Beyond) 2학기, 총 6학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매 학기는 3인의 설교자하우스 지도교수(정창균, 이승진, 권호 등)가 목요일 종일 강좌로 5주 동안 진행합니다.

T-P 세미나는 “from the Text to the Pulpit”의 약자로, “본문해석에서 강단설교까지”를 통합적으로 다루는 탁월한 설교세미나입니다. 본문별로 혹은 주제별로 다양한 세미나를 시행하는데 집중적인 본문탐구와 설교실제를 이론습득과 실습으로 익히기에 주력하는 가장 효율적인 세미나입니다. 본문에 근거하고 청중을 향하는 설교를 원하는 설교자에게 유익한 세미나입니다. 3월 9일부터는 2020년 제1차 T-P 세미나를, 12일부터는 제1기 B&B 코스를 시작합니다.

설교자하우스는 설교자를 위한 최신 시설을 갖추고 있다. 국내외 여러 설교 관련 기관들에서 설교자하우스를 벤치마킹하고자 찾아오고 있다. 위 장소에서는 강의를 들은 설교자들이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생각을 나누고 피드백을 주고 받는다.
설교자하우스는 설교자를 위한 최신 시설을 갖추고 있다. 국내외 여러 설교 관련 기관들에서 설교자하우스를 벤치마킹하고자 찾아오고 있다. 위 장소에서는 강의를 들은 설교자들이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생각을 나누고 피드백을 주고 받는다.

▲설교자하우스 시설은 설교자를 위한 최고의 공간입니다.

= 설교자하우스 센터의 모든 시설은 세미나와 휴식, 클리닉 등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특별하게 갖춰져 있습니다. 또한, 전자테이블, 진공관 오디오 시스템, 방음시설, 촬영장비 등 긴 강의에도 피로감을 덜 수 있게 신경을 썼습니다. 지난달에는 미국의 유명신학교에서 담당교수가 우리를 방문하여 설교훈련을 위한 시설과 프로그램, 운영방식과 철학을 파악하여 그 학교의 설교센터를 설립하는데 모델을 삼겠다고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계획은 무엇입니까?

= 설교자하우스는 가르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집중적으로 교육할 계획입니다. 집중훈련과 캠프를 통해 총 6학기(1학기가 5주)를 마치면 수료증을 주고, 이후 본인이 스스로 설교자하우스 지부를 만들어 설교자를 가르칠 수 있도록 자격증을 주고 지원을 할 계획입니다.

또한, 설교자하우스에서 독립된 기관으로 차세대 사역과 어린이 설교를 위한 특별 세미나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어릴 때부터 설교에 대한 인식이 중요합니다. 설교의 첫발부터 구연동화식의 설교가 아닌 본문을 만나고 경험하는 설교가 필요합니다. 제대로 된 어린이 설교 전문가 양성이 시급하다는 생각을 수년전에 했고, 지금은 설교자하우스 졸업생 가운데 어린이 설교로 박사 학위를 받은 전문가가 있습니다.

저희는 사람이 많고 적음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설교자하우스는 강습소도 아니고 이벤트도 행사도, 학원도 아닙니다. 한 개인에 절대적으로 의존 돼서는 안 되며, 한 사람이 이끄는 단체가 아니라 정신이 이끌어 가는 단체이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 등록신청 및 문의:  010-3395-5903(설교자하우스)  phouse22@hanmail.net
※ 장소: 설교자하우스 리더십센터
(용인시 기흥구 흥덕2로 87번길18 이씨티빌딩 B동 50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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