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안섭 원장 "학내 동성애자들 교수를 공격" 유튜브서 주장..."교수의 성희롱 발언 공동체에 상처, 억측 자제 부탁"

총신대학교 제52대 한마음총학생회가 최근 유튜브 채널 ‘레인보우리턴즈’  영상 내용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레인보우리턴즈에는 최근 염안섭 원장(수동연세요양병원)이 출연해서 총신대신대원에 재학 중인 박 모 전도사가 과거 시무하던 모 교회 중학생 제자에게 동성애를 구애하는 문자를 수년간 보냈다고 밝혔다. 염 원장은 전도사의 실명과 중학생 제자가 받은 sns 문자 메시지를 공개하면서 박 전도사는 동성애자이며 뿐만 아니라 총신에 동성애자들이 더 있다고 주장했다. 또 최근 성희롱 발언 대상에 올라 총신이사회의 징계 심사 중인 총신신대원 이상원 교수가 총신 내의 게이들에 의해 공격당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총학생회는 “지난 2019년에 발생하였던 총신대학교 교수 성희롱, 성차별 발언 사건은 현재 징계위원회에서 절차대로 진행 중에 있다”면서 “따라서 최근 문의를 주시는 '레인보우리턴즈' 유튜브 채널 영상의 내용과 교수 성희롱, 성차별 징계 건은 전혀 무관함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총학생회는 “징계 절차와는 별도로 작년에 진행된 교수 성희롱, 성차별 발언 사건은 엄연히 피해자들이 존재하는 사건이며 많은 학생들이 같이 분노하고 총신 공동체에 큰 상처를 준 사건“이라면서 ”근거 없는 억측과 보도를 자제해주시고 2차 가해를 중단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학교 차원에서도 염 원장의 주장에 대한 반박 성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총신대 관계자는 “해당 전도사는 동성애자가 아니며 결석 중인 학생을 교회로 이끌려고 권유하는 문자를 보낸 것으로 안다”며 확대 해석을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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