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차질 빚지만 기도동력 회복 독려 나서

총회가 추진하는 영성회복을 위한 기도운동이 예기치 않은 코로나19 사태로 차질을 빚고 있다.

계획대로라면 1월 13~17일 의정부 광명교회(최남수 목사)에서 실시한 전국 직분자금식기도회에 이어, 2월 10일부터 한 주간 꽃동산교회(김종준 목사)에서 전국교회 영성회복 특별새벽기도집회를 가지면서 기도운동 분위기를 이어갈 예정이었다.

이를 위해 특별집회를 이끌 강사 선정 및 동시다발 참여를 위한 실시간 영상서비스 준비도 마친 상태였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이 갈수록 커지는 상황에서 특별집회 개최 4일 전인 16일, 긴급하게 일정을 잠정 연기한다고 공고했다. 이 때문에 기도운동 동력이 저하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총회영성회복기도운동본부(본부장:장봉생 목사)는 기도가 운동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분위기 형성이 중요하다고 판단, 남은 회기동안 진행할 기도운동 로드맵을 설정했다. 우선 풀뿌리 기도운동 전개다. 코로나19 상황이 빠른 시일 내에 종식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 속에, 운동본부는 교단 산하 전국교회와 소속 성도들이 일상생활에서 영성회복을 위해 기도하는 운동을 시작한다. 행사나 이벤트로 기도 분위기는 만들 수 있지만 지속가능한 운동이 되기 위해서는 구성원들의 참여가 필수이기 때문이다.

구성원들의 실천을 이끌기 위해 운동본부는 조만간 공통 기도제목을 공유한다는 방침이다. 동일한 기도제목으로 많은 교회와 성도들이 삶의 현장에서 기도한다면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운동본부는 또 3월부터 4월까지 각 노회별로 봄 정기노회를 개최하는 것을 감안, 노회별 영성회복 특별집회 진행을 독려키로 했다. 노회별 기도집회는 운동본부가 진행하려던 사업 일환이다. 봄 정기노회에서 노회 소속 전체 교회가 참여하는 기도집회를 연다면 별도의 일정을 잡지 않고도 비교적 쉽게 노회별로 기도운동을 진행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또한 오는 5월 제57회 전국목사장로기도회를 전후로 권역별 기도운동도 전개하기로 했다. 현재 대구·경북지역과 호남 일부 지역이 4월경에 연합집회를 예정하고 있다. 올해가 한국전쟁 발발 70주년인 것에 착안해, 호국보훈의 달인 6월에 권역별로 영성회복집회를 여는 것도 좋은 방편이 될 수 있다.

한편 총회는 영성회복 기도운동에 전국교회와 성도들의 참여를 독려하는 담화문을 총회장과 운동본부장 명의로 발표했다. 담화문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총회 주관 집회들이 취소 또는 연기됨에 따라 기도운동 일정도 변경했다”고 밝혔다. 이에 △교회별 2월 17일부터 29일까지 두 이레 새벽기도회 진행 △3월부터 시작하는 정기노회에서 노회별 영성회복 기도집회를 실시할 것을 권면했다. 이와 더불어 교회와 성도 개개인이 함께 기도할 수 있는 기도제목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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