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암치료 공헌 데이비드 실, 린튼 선교사 가족들 뜻깊은 방문

데이비드 실 등 미국남장로교 선교사의 후손들이 전주예수병원이 개최한 설대위기념암센터 개설 기념 세미나에 참석해 예수병원 동문들과 만남의 시간을 갖고 있다.
데이비드 실 등 미국남장로교 선교사의 후손들이 전주예수병원이 개최한 설대위기념암센터 개설 기념 세미나에 참석해 예수병원 동문들과 만남의 시간을 갖고 있다.

미국남장로교 의료선교사의 후손들이 한국을 찾았다.

2월 8일 전주 예수병원(원장:김철승)에는 옛 병원장을 지낸 데이비드 실(한국명 설대위)과 토플, 린튼 등 호남지역 일대에서 활약한 선교사의 가족들이 찾아와 예수병원 동문들과 반가운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1954년 내한한 설대위 선교사는 1969년부터 1987년까지 예수병원장을 지내며, 한국 최초의 종양치료실을 개설하고 암환자 등록사업을 시작해 우리나라 의학계의 암치료 발전에 크게 공한한 인물이다. 한국두경부종양치료학회 창립과 현 예수병원 건물 완공도 그의 공로이다.

설대위 선교사의 후손들도 미국 상한갈대재단(Korea Bruised Reed Foundation)를 통해 예수병원을 후원하며 대를 이어 한국 사랑을 실천하고 있디.

이날 만남의 자리는 예수병원의 ‘설대위기념암센터’(센터장:김갑태) 개설을 기념해 세미나를 겸하여 마련한 자리였다.

김민철 전 병원장의 사회로 시작된 이날 세미나에는 설대위 선교사의 딸이자 상한갈대재단 이사장으로서 현재 하버드의대 교수로 봉직 중인 크리스틴 실 리치 박사가 강사로 나서 ‘완화 요법의 최신 이슈와 노인 암환자를 위한 의미 있는 고찰’에 대해 강의했다.

이어 린튼 선교사의 후손으로 현재 북한선교 및 구호단체 ‘조선의 친구들’을 섬기는 하이디 린튼 사무총장이 ‘북한의 감염질환 관리를 위한 노력’에 대해 설명하고, 참석자들과 토론의 시간도 가졌다.

세미나를 마친 뒤 선교사의 후손들은 김철승 병원장의 안내로 설대위기념암센터와 역대병원장의 명판이 장식된 예수병원 후원벽, ‘고치시고 싸매시는 치료의 예수님’ 조형물 등을 돌아보며 자랑스럽고 그리운 고인들을 추모하기도 했다.

크리스틴 실 리치 박사 등 미국남장로교 선교사 후손들이 김철승 원장의 안내로 예수병원 경내를 둘러보는 모습.
크리스틴 실 리치 박사 등 미국남장로교 선교사 후손들이 김철승 원장의 안내로 예수병원 경내를 둘러보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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