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노회 최규식 목사 측과 김용제 목사 측이 지난 1월 31일 합의 이후 노회 분립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2월 7일 중부노회 조사처리 및 분립위원회(위원장:전인식 목사) 회의에서 양측은 노회 명칭을 정하는 한편, 쌍방 고소 취하 합의와 관련해 세부사항도 조율했다.

양측의 노회 명칭은 김용제 목사 측이 ‘(가칭)중앙노회’로, 최규식 목사 측이 ‘(가칭)함흥노회’로 결정했다. 다만 (가칭)중앙노회는 관서노회에 노회 명칭 사용에 관해 문의 및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다. 아울러 (가칭)중앙노회는 3월 9일 노회분립예배를 드리기로 했고, (가칭)함흥노회는 추후 노회분립예배 일시를 확정해 위원회에 보고키로 했다.

양측은 지난 1월 31일 민형사상 고소를 취하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어 이날 양측은 김용제 목사 사건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담당 검사에게 ‘공소의 취소’를 요구하는 진정서와 법원에 선처를 요청하는 진정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또한 양측은 상호비방 금지 합의를 철저히 지킬 것을 약속했고, 중부노회 분쟁 관련 기사를 보도한 언론사에 해당 기사의 삭제를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하기로 했다.

지난 2017년부터 3년여 간 분쟁에 시달린 중부노회가 분립 합의에 이르게 된 데에는 중부노회 조사처리 및 분립위원회의 공이 크다. 특히 위원회는 첫 회의 때부터 성경적 가치관을 바탕으로 공적·객관적 사고로 중부노회 문제를 원만하게 처리하겠다고 천명했고, 그 기조를 이어가 예상보다 이른 시점에 노회 분립 합의라는 성과를 냈다.

위원장 전인식 목사는 “우리 위원들과 더욱 성경적으로 갈등을 풀어나가겠고, 양측에서도 적극적으로 협력해줘 뜻깊은 성과를 낸 것 같다. 특히 이 과정 가운데 하나님의 절대적인 은혜가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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