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실사처리위원회

교회실사처리위원회(위원장:김정설 목사)가 법과 원칙에 따라 총회가 맡긴 조직교회 현황 조사를 철저히 감당할 것을 재다짐했다.

위원회는 2월 7일 총회회관에서 제3차 회의를 열고, 제104회기 천서위원회 자료와 전국 노회들이 올린 조직교회 현황 자료들을 확인했다. 위원회는 이 자료들을 심도 깊게 살피고, 관련 정보들을 참조해 실사 노회들을 선정키로 했다. 실사는 서울·서북, 중부, 광주·전남, 전북,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권역으로 나눠 진행할 예정이다.

위원장 김정설 목사는 “장로가 없음에도 당회가 있다고 보고하고, 조직교회 수를 부풀려 총대를 늘리는 등의 불법이 적지 않다”며 “투명하고 공정하게 원리 원칙에 따라 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또 조사 결과가 천서검사에 반영될 수 있도록, 총회임원회 연석회의를 갖기로 했다. 위원회가 아무리 조사를 철저히 해도, 천서검사 과정에서 조사 결과가 반영되지 않는다면 위원회의 한 회기 활동이 물거품이 되고 만다는 판단이다. 실제 지난 회기 교회실사처리위원회는 8∼9개 노회가 21당회 구성 여건을 갖추지 못한다고 총회임원회와 천서검사위원회에 보고했지만, 해당 노회들의 총대권은 제한되지 않았다.

한 위원은 “지난 회기 조사 과정에서 한 노회는 조사를 안 받겠다고, 위원회가 알아서 하라고 도리어 큰소리를 치고 나갔다. 그런데도 어찌된 일인지 총대권을 허락받았다”며 총회임원회와 천서검사위원회가 책임의식과 의지를 갖고 교회실사 결과를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원회는 또 조사를 보다 투명하고 공정하게 하는 차원에서 회의 내용을 외부에 누출하는 위원을 위원직에서 사퇴시키기로 결의했다.

저작권자 © 주간기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