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 기독교사 아카데미
“성경적 가치관에 기초, ‘교육 설계도’ 그려야”

“어떻게 하면 성경적 세계관을 수업을 통해 잘 전달할 수 있을까요?”

아이들은 매일 새로운 것을 배우고 익히며 성장한다. 그리고 잘 성장한 아이 곁에는 하나님의 관점에서 아이를 바라보고 아이의 눈높이에 맞게 성경적인 삶을 이끌어주는 좋은 교사가 있다.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소장:박상진)는 매년 기독교학교 교육과정과 기독교적 수업에 대해 고민하는 교사들을 양육하기 위한 아카데미를 열고 있다. 올해는 새 학기에 앞서 1월 20일부터 22일까지 2박3일 동안 서울 장로회신학대학교 새문안홀에서 수업을 진행했다.

기독교적 교육과정 아카데미에 참석한 기독교학교 교사들이 스스로 개발한 교육방식을 공유하고 있다.
기독교적 교육과정 아카데미에 참석한 기독교학교 교사들이 스스로 개발한 교육방식을 공유하고 있다.

전국에서 모인 30여 명의 기독교학교 교사들은 5~6명의 소그룹으로 모여 ▲기독교적 교과과정의 의미 ▲성경적 통합 ▲교과과정 개발 모델 ▲기독교적 교과교육론 ▲학습 목표 설정 ▲교수학습활동 설계 ▲워크샵 등의 주제로 강의를 듣고 토론하며, 효과적인 교육과정 개발과 실행을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노래에 수업 내용을 가사로 만들어 부르면 재밌고 학습효과도 높아요.” “수업 준비하면서 과학 속에 반영된 하나님을 아이들에게 어떻게 전할지 늘 고민합니다.” “수업이 정보 전달에 그치지 않고 사회를 이끌어가는 가치들을 탐구하고 성경에 기초한 가치들에 따라 행하도록 가르치기 위해 노력해요.”

소그룹으로 모인 교사들은 사회, 수학, 영어, 과학, 국어 등 교과목별로 나뉘어 성경적 세계관을 어떻게 교육과정에 반영할 수 있을지도 함께 논의했다. 단순히 교과목을 효율적으로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수업을 통해 학생들에게 성경적 세계관에 따라 세상을 바라보고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할지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이 현장 경험과 함께 쏟아져 나왔다.

참석자들은 입을 모아 “기독교적 삶을 형성하는 교육과정을 이해하고 연구하며 가르치는 일을 통해 기독교사로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일이 어렵지만, 노력한 만큼 변화되는 학생들의 모습을 볼 때면 늘 보람되다”고 말했다.

이렇듯 일방적인 가르침을 수용하는 강의 형식의 기존 교육 프로그램과 달리, 교사들이 주제에 따라 스스로 교육과정을 개발할 수 있게 돕는 방식이라 호응을 얻었다. 교사들은 자신들이 개발해 수업에 직접 사용하고 있는 교과과정 및 교육 프로그램을 나누며 함께 더 효과적인 교육과정을 모색했다.

강의를 맡은 이정미 교수(한동대)는 “기독교사는 학교 교육과정이 다음세대를 어떠한 삶의 이상과 비전으로 인도하고 있는지 그 기초와 방향을 분별해 보고, 성경이 가르쳐 주는 가치관과 세계관에 기초해 교육을 세워야 한다”며 “학생들이 그 교육과정을 통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을 살아가도록 연구하고 실천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한 교육과정 개발은 ‘집을 짓는 설계도’를 그리는 일이라며,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사람을 기르는 교육과정을 개발하기 위해 공동체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지혜와 지식을 모아야 한다”고 공동체적 접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는 자녀의 교육과 진로로 고민하는 기독학부모를 위해 오는 2월 18~19일 서울 장신대 새문안홀에서 기독교학부모교실 지도자과정 26기를 진행한다. 관심이 있는 누구라도 참여가 가능하며, 숙박도 신청할 수 있다. 문의는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 사무실(02-6458-3456)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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