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학교 교사 직분자금식기도회 넷째 날 마무리 ..."갈수록 뜨거워져"

영성회복을 위한 전국직분자금식기도회 넷째날 기도회가 교단 산하 전국교회 주일학교 교사 5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1월 1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의정부 광명교회(최남수 목사)에서 개최됐다.

총회영성회복기도운동본부(본부장:장봉생 목사)가 주최한 기도회에 참석한 교사들은 교사로서의 사명을 다하여 주일학교의 위기를 극복하므로 다음세대를 살리고 한국교회를 회복시키는데 헌신하기로 다짐했다.

오전 금식기도회는 한국교회 주일학교가 축소되고 있음을 알리는 영상을 상영하므로 시작했다. 운동본부는 영상을 통해 주일학교가 없으면 한국교회의 미래가 없다면서 다음세대를 살리는 일에 주일학교 교사들이 앞장서 줄 것을 요청했다.

총회장 김종준 목사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서 “한국교회 장자교단으로서 한국교회 미래에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서 이번 직분자금식기도회를 갖게 됐다”면서 “기도함으로써 교회를 살리는 일에 함께 힘을 모아달라”고 강조했다.

인사를 한 운동본부장 장봉생 목사는 “월요일부터 직분별로 금식기도회를 하고 있는데 시간이 갈수록 더 많이 모이고 기도의 깊이도 뜨거워지고 풍성해지고 있다”면서 “기도회를 참석하고 가는 분들이 다시 사명을 회복하고 영적인 힘을 얻었다는 반응들을 보이고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장 목사는 “이번 기도회가 더욱 은혜 가운데 진행되는 것은 기도가 살아있는 의정부광명교회에서 열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오늘 기도회에도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가 일어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서대문교회 찬양팀의 인도에 따라 자리에서 일어나 힘차게 박수하고 찬양하면서 은혜의 기도회가 되게 해 달라고 간절히 기도했다.

오전 예배 설교자 김대훈 목사(초량교회)는 예레미야 36장 20절부터 26절까지 말씀을 봉독하고 ‘그땐 옷을 찢었고, 지금은 책을 찢었다’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김대훈 목사는 “지진에 전조가 있듯이 큰 일이 있기 전에는 반드시 전조가 있다”면서 “남유다가 망하기 전에도 전조가 있었다”고 메시지를 시작했다. 김 목사는 “남유다가 망하기 전에 하나님은 예레미야 선지자를 불러 말씀을 주시고 여호야김 왕과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뜻을 알리라고 명령하셨다”면서 “하나님께서 이같이 하신 이유는 유다 백성들이 회개하고 용서를 받으므로 살게 되기를 원하셨기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김 목사는 “하나님은 여호야김 왕의 아버지 요시야의 예를 들어, 요시야 왕은 성전에서 율법책을 발견하고 그 말씀을 두려워하며 옷을 찢고 회개했다고 일러주셨다”면서 “당시 요시야김은 회개하므로 나라의 회복과 부흥의 복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그러나 여호야김 왕은 그의 아버지와 달리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여 성경을 찢었고 결국 멸망과 죽임을 당했다”고 지적했다. 김 목사는 “한국교회의 우리 부모 세대는 비록 지금보다 많이 배우지 못하고 풍족하지 못했지만 하나님 말씀을 두려워하며 눈물로 예배당 마룻바닥을 적시며 기도했다”면서 “우리도 선배들의 신앙을 본받아 하나님의 말씀을 경외하며 열심을 회복하자”고 권면했다.

기도회는 박상준 목사(광일교회)가 인도했으며 참석자들은 각자에 대한 하나님의 긍휼을 먼저 구한 뒤 나라와 민족의 도덕성 회복과 화합, 한국교회 지도자들의 성결과 교회의 부흥을 위해 간구했다. 또 주일학교 교사들이 존중받고 잘 훈련받아서 말씀에 확신을 갖고 다음세대를 잘 양육할 수 있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오전 기도회가 끝난 후 적지 않은 교사들이 불꺼진 예배당을 떠나지 않고 제 자리에서 개인 기도를 이어갔고 삼삼오오 모여 기도회에서 받은 은혜를 나누는 모습을 보였다.

오후 기도회에서 김미열 목사(원주중부교회)는 ‘하나님나라 일꾼으로 양육하라’(마 20:20~28)를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김 목사는 “하나님은 아이들을 하나님의 사람으로 세우고 일꾼으로 양성하는 일을 맡기기 위해서 교사를 부르셨다”면서 “교사직분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아이들을 천국일꾼으로 양성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아이들을 천국일꾼으로 만드는 방법은 예수님을 만나게 해 주는 데 있다”면서 “이를 위해 아이들과 자주 만나 예수님 중심의 대화를 하고, 일생동안 예수님을 알아가고 예수님을 본받는 데 있어서 교사가 먼저 배움과 섬김의 모범이 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말씀으로 힘을 얻은 교사들은 직분에 충실하지 못했던 것을 먼저 회개하고 사명을 회복하여 신앙에 본이 되게 해 달라고 통성으로 기도했다. 또 영혼 사랑과 영혼 구원을 우선으로 삼는 교사가 되고, 주일학교 학생들을 한국교회와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 양육하는 능력있는 교사가 변하게 해 달라고 간구했다.

주일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한 기도회를 끝으로 1월 13일부터 17일까지 4회에 걸쳐 진행했던 전국직분자금식기도회는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앞선 세 차례의 기도회에는 목회자와 신학생, 장로, 집사와 권사들이 직분별로 함께 모여 자신들의 사명감당과 한국교회와 민족의 회복을 위해 하나님의 도움을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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