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도어선교회 2020 박해순위 보고서 발표

북한이 19년 연속으로 전 세계에서 기독교를 가장 심하게 박해하는 국가로 조사됐다. 한국오픈도어선교회는 1월 15일 <2020 기독교박해 연간보고서>를 발표했다. 북한에 이어 아프가니스탄, 소말리아, 리비아, 파키스탄, 에리트레아, 수단, 예멘, 이란, 인도, 시리아에서 ‘극심한’ 수준의 기독교 탄압이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상위 국가들의 주요한 변화로 수단과 에리트레아의 순위가 서로 6위와 7위로 바뀌었다. 수단은 알 바쉬르 대통령이 퇴출된 이후 30년이 지났음에도 기독교인들의 삶에 큰 변화가 일어나지 않았으며, 에리트레아의 경우 2019년 5월 유엔(UN)에 수백명의 기독교인들이 “종교적 자유를 계속해서 거부당하고 있다”고 보고된 바 있다.

지난해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한 인도는 올해도 10위에 머물렀다. 오픈도어는 “2019년 나렌다 모디가 총리 재선에 성공한 이래 힌두교 극단주의 성향 민족주의가 더욱 강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지난해 인도에서 최소 447건의 박해 사건이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지난해 27위에서 올해는 23위로 네 계단이 올랐다. 중국 내 기독교인들이 겪는 박해의 평균 수치가 삶의 전 영역에서 상승했는데, 이는 종교 규제가 전국적으로 확산된 데 따른 결과라고 오픈도어는 설명했다.

오픈도어는 기독교박해와 관련해 “2020년 전반적인 추세는 2019년과 같이 73개의 국가에서 극심한, 매우 높은, 혹은 높은 수준의 박해가 이뤄지고 있다”며 “최상위 50개 국가들만 살피더라도 전 세계 기독교인의 8분의 1에 해당하는 2억6000만의 기독교인들이 극심한, 매우 높은, 혹은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 박해를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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