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옥 목사의 목회자를 위한 사진교실]

농악(위)과 장구춤(아래). ‘농악’과 ‘장구춤’은 무대에서 연출하여 촬영한 사진이다. ‘농악’은 ISO 400, 셔터속도 1.3초(장노출), 조리개 F10, 바이어스 –3으로 설정하고, 50mm 렌즈를 사용하여 촬영했다. ‘장구춤’은 ISO 200, 셔터속도 1/500, 조리개 F4, 바이어스 –4.3으로 설정하여 촬영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경배할 때에 노래하며 소고를 잡고 춤을 추었듯이, 사람은 늘 노래하며 춤을 춘다. 인생의 희로애락과 감정을 노래와 춤으로 분출하는 모습은 아름답다. 이 모습을 사진으로 담는 것이 오늘의 주제다.

1. 노래하며 춤추는 마음을 사진에 나타내야 한다.
의미 없는 노래와 춤은 없다. 노래하며 춤을 추는 그 이유를 담아내는 것이 좋은 사진이다. 표정과 춤사위로 표현되는 찰나를 포착해 노래하는 자와 춤추는 자의 내면세계를 드러내는 것이 사진가가 해야 할 일이다.

2. 주제를 분명하게 나타내야 한다.
많은 사람이 함께 노래하며 춤을 출 때에는 어느 곳을 찍어야 할지 결정하기 쉽지 않다. 이런 환경에서는 분명한 주제를 사진에 담는 것이 중요하다. 정한 주제에 따라 노래하는 사람만 혹은 춤추는 사람만을 카메라에 담는 것이 좋다.

3. 장르를 살려야 한다.
사진을 찍을 때 각 장르에 따라서 저마다 독특한 특징을 잘 살려내야 한다. 특히 감상자들이 사진 속 주인공들은 어떤 노래를 부르며, 무슨 춤을 추는지 알 수 있도록 촬영해야 한다.

4. 역동적인 움직임을 표현해야 한다.
사진은 한 순간을 담아내기 때문에 춤추는 모습을 표현할 때에 한계가 있다. 이때 셔터타임을 길게 하여 움직임이나 흐름을 담아내기도 한다. 역동적인 움직임을 사진에 담아내는 것이 예술이며 멋이다. 셔터타임을 길게 할 때는 삼각대와 줄 셔터를 사용해야 한다.

5. 사진의 목적을 분명하게 해야 한다.
같은 장소에서 사진을 찍어도 목적에 따라서 표현하는 방법이 다르다. 기록으로 남기기 위한 사진이라면 전체를 찍어야 할 것이며, 신문이나 TV 방송용 보도사진으로 찍는다면 대중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찍어야 한다. 창작사진이라면 특정 부분을 찾아서 예술성이 높은 사진으로 찍어야 할 것이다.

6. 사용하는 악기를 함께 담아야 한다.
사진은 소리를 담을 수 없으므로 주인공이 어떤 노래를 부르는지 알 수 없다. 그러나 장구 치는 사람과 노래하는 사람을 함께 담는다면, 그 사진을 통해서 장구소리를 전달하는 효과가 있다.

7. 배경처리를 잘해야 한다.
많은 사람이 함께 어우러져 춤추며 노래하는 모습을 찍는다면 자칫 무질서하고 복잡한 사진이 될 수 있다. 실내에서든 야외에서든 공연모습을 촬영할 때는 배경처리를 잘해야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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