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념으로 분열된 사회, 화해자로 서자

회복(回復/恢復)

대한민국은 지금 ‘갈등공화국’이다. 70년 전 한국전쟁 이후 지금껏 한반도는 남과 북이 분열되어 갈등을 반복하고 있다. 아울러 고질적인 지역갈등 외에도 이념갈등, 세대갈등, 심지어 남녀갈등까지 그야말로 한반도는 온갖 갈등으로 갈기갈기 찢어진 모습이다. 평화를 원하는 세상이지만 그럴수록 갈등과 반목은 커지고 있다.

이러한 때에 평화의 왕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머리로 삼는 교회가 사분오열된 한반도를 치유하고, 성경의 가치로 회복시키는 평화의 사도 역할이 절실하다. 우리 사회를 분열로 이끄는 이념·남북·세대 갈등에 대해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며, 교회는 어떠한 자세를 취해야 하는 지 ‘3인 3색’ 형식으로 살펴본다.  <편집자 주>

  이념   이념으로 분열된 사회, 화해자로 서자

 

최현범 목사 (부산중앙교회)
최현범 목사 (부산중앙교회)

지금 한국교회는 전에 경험하지 못한 진통의 시간을 겪고 있다. 그동안 한국의 주류교회들은 미국선교사로부터 배운 정교분리를 고수하면서 굴곡진 근대사 속에서 정치적인 무관심과 무책임으로 일관해왔다. 강단에서는 국가정치가 우리의 믿음과는 상관없는 세상일이라고 가르쳤고, 사회참여에 앞장서서 독재에 저항한 목사들은 정치목사로 폄훼되었다.

그런데 지금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정교분리를 내던지고 정치의 전면에 나서고 있다. 목회자들이 교인들을 모아 길거리에서 정치집회를 가지면서 정권타도를 외치고 있고, 강단에서도 정권에 대한 원색적인 비판을 서슴지 않고 있다. 정교분리를 앞세워 정치나 사회문제에 무관심으로 일관하는 것도 옳은 것이 아니나, 일부 목회자나 교인들이 취하는 지금의 태도야말로 교회를 세상정치로 오염시키면서 순수한 복음신앙을 훼손시키는 잘못된 일이다.

우리는 신앙인임과 동시에 시민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세우신 국가가 보다 정의롭고 바르게 세워지도록 정치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 여기서 신앙과 정치행위 사이의 예민한 우선순위 문제를 주의하지 않으면 안 된다. “기독교에 있어서 정치는 결코 신학의 주어가 아닌 술어가 되어야 한다E. 융엘의 지적처럼, 정치가 신앙보다 우선되어서는 안 된다. 이미 자신 속에 이념이나 정치적 목적에 의해서 형성된 정치노선을 정당화하기 위해 성경을 끌어들이고 신앙으로 절대시하는 것은, 교회를 정치화하는 매우 위험한 일이다.

과거 독재정권에 항거하면서 민중을 신앙의 주체로 여기고 통일지상주의를 제창한 민중신학자들 역시 신앙보다 정치를 앞세운 사람들이었다. 그들에게는 민중해방이 절대적인 진리고, 통일은 절대선이었다. 그러나 저들의 정치신학은 한국 주류교회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작금의 극우 성향의 목회자들과 교인들은 저들과 정반대의 위치에서 정치를 신앙보다 앞세우고 있다. 이들은 자신들이 앞세우는 정치이념과 구호들을 가장 기독교적인 것으로 신앙하고 있다. 그 신앙은 모든 교인들이 반드시 자신과 같은 정치노선을 견지하고 같은 당을 지지해야 한다는 확고한 결론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정치적 확신과 신앙적 확신이 뒤섞이고, 정치행위와 신앙행위가 혼합되면서 거룩한 주님의 몸이 세상정치의 장으로 변질되고 있다. 그리고 이들의 그릇된 성경이해는 민중신학보다 훨씬 더 한국교회 내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우리가 이러한 왜곡된 신앙을 극복하지 못한다면, 다음 총선과 대선에서의 패배자는 여당이나 야당이 아니라 교회가 될 것이다. 이것은 히틀러를 메시아처럼 열광하면서 철저히 정치화되었던 독일 교회들이 패전 이후 국민들에게 가장 큰 불신의 대상이 된 것과 다를 바가 없다.

우리 사회는 지금 이념과 진영논리에 갇혀있다. 서로가 자신들의 생각을 고정된 담론으로 만들고 그것을 뒷받침하는 정보와 이론에만 귀를 기울이고 있다. 그러다보니 다양한 사회적 주제들에 대해서 대화와 토론이 불가능한 환경이 되고 말았다. 이런 불건전한 사회현상을 책망하면서 진영의 담들을 허물고 치유해나가야 할 곳이 바로 교회다. 그런데 도리어 그 이념을 종교화하면서 진영을 더 공고히 만드는 일에 교회가 앞장선다면 분명 머잖아 사회의 지탄을 피할 수 없게 될 것이다.

교회의 역할은 특정 정치이념의 후견인이 되고 추종자가 되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신앙은 세상의 이념이나 사상 위에 서있다. 이 세상의 정치는 하나님나라의 원리에 비할 때에 모두 상대적인 것에 불과하다. 조금 더 나은 정치이거나 조금 더 못한 정치일 뿐이지, 정치세계에 절대선이나 절대악은 없다. 우리 그리스도인은 모두가 하나님나라의 시민권을 가진 예수당원들로서, 세상정치에 대해서는 어떤 이념이나 정파에 매일 이유가 없는 자유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자유를 가진 신앙인으로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해서 얼마든지 좀 더 보수적일 수 있고 좀 더 진보적일 수 있으며, 야당을 비판할 수도 있고 여당을 비판할 수도 있다.

이처럼 교회가 국가와 엄연히 다르고, 국가가 결코 자신의 사상과 이론으로 교회를 가둘 수 없다는 사실이야말로 이 세상에서 교회가 국가를 섬기고 치유할 수 있는 힘이다. 그리스도인들이 지금의 왜곡된 정치화를 거부하고 자유인으로서 복음을 근거로 한 올바른 정치의식을 갖고 시민적인 책임을 실천하려고 한다면, 이념과 진영논리에 빠진 이 사회를 치유하는 화해자로 소중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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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북   남·북 관계 회복, 교회 역할 중요하다

 

윤은주 박사 ((사)뉴코리아 대표)
윤은주 박사 ((사)뉴코리아 대표)

남과 북은 어떤 관계인가? 역사와 문화, 언어 등을 공유하는 같은 민족임엔 틀림없다. 해방 이후 전쟁을 치르고 75년간 서로 다른 체제 속에서 적대적 대결을 이어온 관계임도 분명하다. 또한 1991년 유엔(UN)에 동시 가입함으로써, 국제사회에서는 엄연히 독립적인 개별 국가로 대우받는 것도 현실이다.

‘통일의 장전(章典)’이라고도 불리는 남북기본합의서에서는 남북관계를 “나라와 나라 사이의 관계가 아닌 통일을 지향하는 과정에서 잠정적으로 형성되는 특수관계”로 정의했다. 남북의 관계를 어떻게 규정하는가의 문제는 통일 논의를 심화시키는 일과 직결된다. 2000년에 개최된 최초의 남북정상회담은 남북관계가 국가 대 국가의 관계로 발전하게 됨을 예표했다. ‘정상회담’이란 말 자체가 ‘국가원수 간 회담’을 뜻하기 때문이다.

6·15남북공동선언 제2항 “남과 북은 나라의 통일을 위한 남측의 연합제안과 북측의 낮은 단계로의 연방제안이 서로 공통성이 있다고 인정하고 앞으로 이 방향에서 통일을 지향시켜 나가기로 하였다”는 규정은 남북이 최초로 상대방의 통일론을 성찰한 사례이다. 회담 뒷이야기로 김대중 대통령이 김정일 위원장에게 체제가 서로 다른 남과 북이 연방제를 추진하기는 어려우니 연합제를 우선 검토하자고 주장한 끝에 합의가 성사됐다고 알려졌다.

북한의 고려민주연방제는 완성된 통일국가 형태로 남북의 정부가 연방의 산하 기구가 되고, 각 정부의 외교권과 군사권을 연방 기구에 편입시키는 고도로 통합된 제도이다. 현재의 남북관계로서는 전환할 수 없는 제도이다. 반면 남북연합은 남북 정부가 각기 외교권과 군사권을 갖고 활동하되, 협약을 통해 경제거래나 자유 왕래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비교적 접근 가능한 제도이다.

“회복의 영성으로 한반도를 치유합시다.”  이념, 남북, 세대 등 갈등으로 신음하고 있는 한반도를 성경의 가치로 회복시키는 한국교회의 화해자적 역할이 시급하다.
“회복의 영성으로 한반도를 치유합시다.” 이념, 남북, 세대 등 갈등으로 신음하고 있는 한반도를 성경의 가치로 회복시키는 한국교회의 화해자적 역할이 시급하다.

2007년 남북 정상성명은 6.15선언을 구체적으로 실행하기 위한 이행계획이었다. 비록 다음 정부에서 이어받지 못했지만,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을 통해 교류협력이 지속되었다면 곧바로 남북연합이 현실화됐을 것이다. 2018년 두 차례 더 남북 정상합의가 이어졌지만, 북미협상이 결렬된 상황에서 열매를 맺지 못하고 있다. 남북관계가 국제관계의 하위에 놓여 있는 까닭이다.

북한의 핵 문제는 남북관계가 아닌 국제사회에서, 특히 미국과의 관계에서 불거진 문제이다. “퍼주었더니 핵으로 돌아왔다”는 식의 대북정책 비판은 우물 안 개구리 식의 인식에 기인한다. 1993년부터 시작된 북한 핵 문제의 핵심은 북한의 체제 보장과 에너지 문제 해결에 있다. 남과 북은 전쟁의 종식을 원한다.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 또한 모두의 희망이다. 북은 이미 1992년부터 미군 철수를 전제로 하지 않는 평화협정 체결을 제안했다. 중국이 부상하자 한반도에서 힘의 균형을 위해 필요하다는 판단이 섰기 때문이다. 2000년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이 평양을 방문했을 때도 재차 확인했었다.

보수진영은 대북지원 정책에 반대하면서 북한의 자유권에만 편향된 인권의식을 갖는다는 세평과 달리 한국교회의 실천 속에는 복잡 다양한 양상이 나타났다. 반공을 내면화시켜온 한국교회는 공산주의에 대한 적대감을 가지면서도 대북지원에 앞장섰다. 다른 한편으로 소위 ‘퍼주기론’에 동조하여 교류협력 정책에 반대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왜 그런가? 북에 대한 반공주의적 시각이 여전하더라도 선교적 열망과 신앙심이 뚜렷했기 때문이다. 북한은 복음을 전파해야 할 ‘땅끝’이다. “네 원수가 주리거든 먹이고 목마르거든 마시게 하라”,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는 가르침은 교회가 대북지원에 앞장서게 한 신앙적 동력이었다. 시계(視界) 제로의 한반도 정세 속에서 한국교회는 다른 선택지를 발견하기 어렵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역사의 주관자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따라 순복하는 길만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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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대    예수님처럼 함께해야 갈등 사라진다

 

김명진 목사 (빛과진리교회)
김명진 목사 (빛과진리교회)

대한민국의 갈등 중에 가장 대표적인 것이 ‘세대갈등’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해 전국 성인 남녀 51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국민의 68.8%는 세대갈등이 심각하다고 답변했다. 교회는 다를까? 안타깝지만 사회의 축소판처럼 똑 같다. 오히려 지역갈등, 빈부갈등, 세대갈등에 신앙갈등까지 겹쳐 교회 내 갈등은 더 복잡하다.

세대갈등은 개인주의가 만들어낸 산물이다. 청년세대의 특징 중 하나가 자기애는 강력한 반면 타인에게는 무심하다는 것이다. 대학이나 사회가 어떻게 돌아가는지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다가 자신에게 손해가 있으면 바로 들고 일어난다.

또한 청년세대는 형제자매 없이 한 자녀로 자랐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 대한 이해도가 거의 없다. 타인에 대한 관심이 없으니, 갈등이 발생해도 해결할 의지를 보이질 않는다. 갈등에 익숙해진 세대이기 때문에 화합이나 회복을 오히려 어색해 한다. 청년세대와 함께 지내다보면 성경에서 말씀하신 대로 종말이 가까웠음을 더 실감한다.

교회에서 세대갈등 없이 지내는 방법은 ‘갈등 자체를 즐기기’다. 성경을 묵상해보면 예수님은 갈등을 주러 오셨음을 깨달을 수 있다. 예수님은 회복을 위해서 의도적으로 갈등을 조장하셨다. 즉 예수님이 일으킨 갈등은 화합과 회복이 목적이었다.

문제는 교회들이 공동체 안에 세대갈등이 있음을 알면서도 외면한다는 것이다. 청년세대의 불만을 억지로 누르면 세대갈등이 되고, 세대갈등이 내면화되면 청년들은 교회를 떠나게 되어 있다. 반대로 억눌렸던 세대갈등이 한꺼번에 폭발하면 교회분쟁이 빚어지고, 교회는 공멸한다. 따라서 우리도 예수님처럼 회복을 위해 갈등을 말하고, 갈등을 즐겨야 한다.

빛과진리교회는 매년 1월 둘째 주를 ‘정의와 공평 주간’으로 정해 불만과 갈등을 쏟아내게 한다. 모든 세대가 한 자리에 모여 토론을 하며, 교회는 대책을 모색한다. 이렇게 하면서 세대 갈등을 줄여 나가고 있다. 개인의 갈등도 대화를 하도록 권면한다. 작은 갈등이 쌓이면 나중에 큰 문제가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무엇이 마음에 들지 않는지 솔직히 말하고 “더 친해지고 싶다”라고 말하도록 훈련시킨다. 이처럼 작은 갈등은 바로 그 자리에서 대화로 해소하도록 한다. 갈등을 즐기고, 바로 해소하는 관계에 청년들이 환호한다. 중요한 것은 갈등을 갈등으로 끝내면 안 된다는 것이다. 말씀으로 성령으로 갈등을 치유하고 해소해야 한다. 공동체의 대화 안에서 갈등을 화해로 회복시키는 장을 만들어야 한다.

세대갈등을 회복하는 또 다른 방법은 ‘함께하기’다. 목사와 장로는 성도들과 끊임없이 교제를 해야 한다. 그래야 불편한 점을 빠르게 알 수 있고 해소할 수 있는 기회와 시간도 만들어진다. 교회 안에서 세대 간에 대화의 장이 있나? 없다면 이미 갈등을 내재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세대 간에 공백이 생기면 그 안에 갈등이 들어온다.

‘지체의식’도 중요하다. 어린이 청년 장년 모두가 중요하다. 모두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고 지체다. 교회는 구성원 하나하나가 소중한 사람이라는 인식을 갖도록 해야 한다. 강단에서 말로만 하지 말고, 모두가 함께 사역을 통해 몸으로 실천해야 한다. 그래서 나이든 사람들은 어려지고, 어린 사람들은 기죽지 않는 교회를 만들어야 한다.

현재의 주일학교 형태도 과감히 벗어야 한다. 세대별로 나뉜 주일학교는 인본주의의 산물이다. 성경은 통합교육을 말하고 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실 때 장년뿐만 아니라 어린이들도 함께 있었다. 현재의 주일학교는 오히려 어린 아이의 영혼을 무시하는 교회교육이다. 통합교육과 통합예배로 전환해야 한다. 2~3세 어린아이들과 눈을 마주치고, 함께한 하나님을 찬송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먹어야 진정한 통합이 이뤄진다.

세대갈등은 동맥경화와 같다. 소통이 안 되면, 결국 전체가 죽는다. 앞으로 20~30년 뒤에는 청년들이 기성세대가 될 것이다. 그러나 단절이 됐다면 그들은 우리와 신앙이 완전히 다른 ‘다른 세대’가 될 것이다. 소통하려고 하지 않으면 20~30년 뒤 교회는 전통이라는 것 자체가 사라질 것이다.


주여, 회복의 영을 허락하소서

 회복을 위한 기도제목

나님께서 2020년 한국교회에게 요구하시는 기도는 바로 ‘회복’이다. 한국교회가 이 회복을 위해 함께 기도할 제목을 오륜교회 김은호 목사의 도움을 받아 정리했다. 한국교회 1000만 성도가 동일한 기도제목을 가지고 함께 기도한다면 하나님의 크신 역사를 경험할 것이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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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호 목사 (오륜교회)
김은호 목사 (오륜교회)

하나님은 “내가 너를 사랑하노라” 이 말씀을 이루시기 위해 십자가 보혈 은혜로 우리를 회복시키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말씀 위에 온전하게 서서 개인과 가정, 교회 그리고 나라와 민족이 주님의 거룩한 뜻을 세우고 행하기를 기도해야 합니다. 연합을 축복하며, 회복을 소망하는 주님의 마음을 기쁘시게 해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우리는 무릎으로 승부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분명 “내가 은혜 베풀 때에 너를 듣고 구원의 날에 너를 도왔다 하셨으니 보라 지금은 은혜 받을만한 때요 보라 지금은 구원의 날이로다”(고후 6:2)라고 말씀하셨습니다. 2020년을 시작하는 지금, 분열과 갈등, 절망과 아픔이 있는 곳에 연합과 회복, 승리와 기쁨이 넘칠 수 있도록 주님께 간구하기를 원합니다. 함께 무릎으로 나아갑시다!”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기도합니다
대한민국을 긍휼히 여기사 회개의 은총을 부어 주시고, 성령의 새 바람을 보내셔서 다시 한 번 이 땅에 영적 부흥기가 도래하게 하소서. 이념, 지역, 계층, 세대 간 갈등이 사라지게 하시며 서로 소통하고 화합하여 이 민족이 분열되지 않게 하시고, 한반도 평화통일의 영적인 분위기가 조성되게 하소서. 하나님의 나라를 대적하고 창조의 질서를 파괴하는 자들의 간계를 결박하여 주시고, 이 땅에 주님의 통치가 이루어지게 하소서.

한국교회를 위하여 기도합니다
한국교회가 부흥의 불길이 타오르는 진원지가 되게 하셔서 지역사회와 이웃을 섬기며 영혼구원에 앞장서는 생명공동체가 되게 하소서. 또한 십자가의 능력과 기도의 열정으로 지역을 깨우고 민족을 살리는 회복공동체가 되게 하소서.

행복한 가정을 위하여 기도합니다
가정이 복음 안에서 하나되게 하시고 가정마다 예배와 기도가 회복되어 믿음의 명문 가문으로 세워지게 하소서. 자녀들은 주님 안에서 부모에게 순종하고, 부모는 자녀들을 주님의 교훈과 훈계로 바르게 양육하는 성경적인 부모와 자녀의 관계가 되게 하소서.

다음세대를 위하여 기도합니다
다음세대가 하나님의 형상으로 회복되게 하시고 이 땅 가운데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가는 거룩한 씨로 쓰임 받게 하소서. 세상의 풍조에 떠밀려 다니지 않게 하시고 다니엘처럼 뜻을 정하여 자기를 더럽히지 않고 말씀과 기도로 늘 깨어있는 하나님의 자녀들로 성장하게 하소서. 가정과 교회와 학교가 연합된 교육 공동체로 확장되어 다음세대를 살리는 축복의 통로가 되게 하소서.

환경을 위하여 기도합니다
위정자들과 기업들이 이 땅이 하나님의 주권적 통치 아래 있음을 알게 하시고, 인간의 탐욕과 이기심으로 인해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는 하나님이 창조하신 자연을 살리는 일에 앞장서게 하소서. 또한 개인 역시 회복이 필요한 이 땅을 위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자연보호를 생활 속에서 늘 실천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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