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성 증가 군종교육단 개편, 독립 부대로 창설..."막중한 책임감 느껴"

군종병과 역사상 첫 지휘관으로 임명된 군종교육단장 최석환 목사.
군종병과 역사상 첫 지휘관으로 임명된 군종교육단장 최석환 목사.

대한민국 국군에 군종병과가 창설된 지 69년 만에 군종장교 신분의 첫 지휘관이 탄생했다. 육군 대령이자 합동군목단장인 최석환 목사(육군종합행정학교)가 그 주인공이다.

지난 1월 10일 육군종합행정학교는 “전·평시 군종병과 임무수행의 중요성이 증가함에 따라 기존의 군종학처를 ‘군종교육단’으로 개편한다”며, 12월 19일자로 최석환 대령을 군종교육단장에 보직했다.

아울러 “최석환 교육단장은 1950년 우리 군에 군종병과가 설치된 이후 처음으로 지휘관 직책을 수행하는 군종장교”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군종장교는 참모 및 교관 역할만 수행했다. 군종장교에 대해 비 전투요원으로서 군사적 지휘권이 없으며, 무기를 휴대하지 못한다는 군 규정이 있었기 때문이다.

총신신대원 출신으로 1995년 7월 1일에 임관한 최석환 목사는 육군본부를 비롯해 지상작전사령부, 수도방위사령부, 6군단 등에서 장병 신앙전력화와 군종 전투발전 업무 등의 임무를 수행하며 군 복음화에 헌신한 인물이다.

대한민국 국군 역사에 이름을 새긴 최석환 목사는 “군종병과 첫 지휘관이라 보니 역사의 첫 발자국을 내딛는 것이라서 매우 감격스럽고, 이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린다”면서, “저를 인도한 하나님의 섭리가 너무 귀해 그 책임감을 막중하게 느낀다”고 군종교육단장 취임 소감을 밝혔다.

군종병과 첫 지휘관 탄생은 군선교 차원에서도 쾌거라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 군종병과로 이뤄진 독립된 부대가 창설됐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 그동안 군종장교들은 각 부대에서 장병들을 지도했으나, 이제부터 하나의 부대에서 장교 부사관 군종병 등의 군종병과원을 양성 및 교육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군종병과 발전을 위한 연구를 할 수 있게 돼, 군선교 성장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최석환 목사를 필두로 앞으로 육군종합행정학교 군종교육단장은 교육생들에게 지휘권한을 갖는 지휘관으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그 첫 번째 임무를 맡은 최 목사는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충실히 감당할 것을 다짐했다.

최석환 목사는 “주님께서 주신 소중한 기회다. 군종교육단에서 체계적으로 교육한다면 교육 받은 군종병과원들이 전문성을 갖고 장병들을 잘 인도하게 될 것”이라며, “한 영혼을 천하보다 귀하게 여기는 군종병과원을 육성하는 선지자적 역할을 감당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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