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독교 교리를 성도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책들이 쏟아지고 있다. 이런 경향 저변에는 한국교회 신뢰 찾기는 교회 정체성 회복에 있고 정체성은 우리가 믿는 바 확신한 것에 서는 데서 출발한다는 생각이 깔려 있다. <편집자 주>

 

<거듭남, 새로운 시작> (강문진/CLC)

뭐든지 기본이 중요하다. 달리기를 잘 하려면 신발끈을 단단히 매야 하듯이 신앙생활에 성공하려면 믿는 바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 이 책은 신앙의 기본이 되는 거듭남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다.

거듭남은 무엇인지, 나는 거듭난 신자인지, 거듭남은 어떻게 가능한지, 거듭난 자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서 깨닫게 해준다. 이 책은 진리교회를 담임하면서 저자가 성도들을 대상으로 교육했던 내용을 담은 것이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으며 동시에 신학적 깊이와 영적 감동을 갖추고 있다. 개인적으로 신앙을 반성하는데 유익하며 성경공부나 새신자교육용으로 활용하기 좋다. 저자는 진리교회 담임이며 계약신대원대학교에서 역사신학을 강의하고 있다.

 

<365 교리묵상> (임경근/이레서원)

기독교교리공부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소요리문답>365일 동안 공부할 수 있도록 편집했다. 이 책으로 날마다 <웨스트민스터소요리문답>을 읽고 묵상하고 질문하고 답하고 찬송하고 기도할 수 있다. 혹은 교회 전체가 이 책으로 매일 교리를 묵상한 후 주일에 각 부서별로 모여 소그룹 교리 묵상에 나오는 주제에 따라 토론할 수도 있다. 문답의 내용에 맞추어 수록해둔 찬송과 성경구절, 그리고 묵상질문과 기도문을 활용하여 가정예배를 드릴 수도 있다. 저자는 용인 다우리교회 담임 목사이고 고신대에서 10여 년간 외래교수로 사역했다.

 

<소요리문답, 삶을 읽다>()() (정요석/새물결플러스)

웨스트민스터소요리문답을 잘 이해하고 한걸음 더 나아가 좀 더 심화해서 연구할 수 있도록 했다. 즉 다른 책들과 마찬가지로 문답 내용을 싣고 문답의 내용을 쉽게 설명하는 해설을 담았다. 그리고 더 알고 싶은 이들을 위해서 심화연구코너를 마련, 해당 문답과 관련한 신학적 설명을 덧붙였다. 해당 문답이 전후 문답들과 어떤 관계를 맺으며 어떻게 통합되는지 알도록 도표와 책의 전체 구성을 보여주는 조감도도 게재했다. 교리에서 이해한 내용을 사람, 사회, 자연생활에 대한 이해로 확장하도록 하는 생각할 거리’, 소요리문답과 관련한 시와 소설을 소개하는 성경으로 읽는 문학’, 조별 모임을 위한 함께 나누기도 마련했다. 저자는 세움교회 담임이며 백석대신대원 외래 교수와 대신총회신학교 교수로 섬기고 있다.

 

<처음 시작하는 성경공부> (김태희/세움북스)

58쪽 짜리 짧은 책이다. 5주간에 걸쳐서 새신자와 성도교육을 할 수 있도록 편성했다.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 중 38문항과 저자가 작성한 교회론에 대한 내용을 질문과 답변형식으로 배우고 생각해 보기에서 제시한 질문에 답하면서 배운 바를 적용해 볼 수 있다. 대구 명덕교회에서 주일학교와 새가족부를 섬기는 저자는 여러 권의 교리 교재를 출간했다. 원래 소요리문답은 107개의 질문과 대답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이 책에서는 새가족들을 위해 꼭 필요한 항목을 추렸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스터디> (장대선/고백과문답)

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서를 날마다 읽고 저자가 제시한 문제를 풀어보면서 내용을 숙지하도록 편성했다. 그리고 말미에 있는 정리의 글을 읽으면서 공부한 내용을 묵상하게 했다. 주말에는 한 주간의 정리연구과제를 두어 주일성경공부용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저자는 고백과문답 출판사 대표이며 장로교회정치연구소 소장이다.

 

<사무엘 밀러의 장로교회제도> (사무엘 밀러/고백과문답)

저자 사무엘 밀러는 20세기 초까지 미국 장로교회 신학을 주도했던 프린스톤신학교 1세대 교수들 한 한명이다. 그는 평생에 걸쳐서 미국 장로교회 내에서 일어났던 수많은 논쟁들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장로교회의 정체성을 유지시키고자 했다. 장로교회제도의 역사, 장로교회의 교리 정치 예배를 잘 소개하고 있다. 특히 장로교회의 예배와 관련된 소제목은 다음과 같다. ‘장로교인은 규정된 예배형식을 거부한다’, ‘장로교회는 거룩한 날을 지키지 않는다’, ‘우리는 세례를 줄 때 대부 그리고 대모 제도를 거부한다’, ‘우리는 공예배에서 출처가 불분명한 외경을 읽지 않는다.

 

<우리 시대를 위한 십계명> (장동민/대서)

십계명을 모르는 이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십계명 하면 어쩐지 오래되고 오늘의 우리에게 적용하기에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백석대 교수인 저자는 성경 전체 맥락 속에서 각 계명의 의미를 찾고 그 가운데 나타난 하나님의 의도를 발견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계명을 주신 의도가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것임을 마음에 두고 우리 시대에 맞는 해석을 하도록 노력했다. 이 책은 201710주간에 걸쳐서 백석대학교에서 설교한 내용인데다가 워낙 글을 명료하게 쓰는 장 교수의 책이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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