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옥 목사의 목회자를 위한 사진교실]

행복(위)과 사랑(아래). ‘행복’은 할머니와 엄마가 아이를 목욕시키는 모습을 실내에서 연출하여 촬영했다. ISO 200, 셔터속도 1/80, 조리개 F2.8, 바이어스 –1로 설정하여 컬러로 촬영한 후 흑백으로 변환했다. ‘사랑’은 연인들이 빛 축제장에서 사랑을 나누는 모습을 연출하여 역광으로 촬영했다. ISO 50, 셔터속도 1/1(1초), 조리개 F2.8, 바이어스 –1.7로 설정하여 컬러로 촬영하고 흑백으로 변환했다.

 

사람은 하나님께로부터 남자와 여자로 지으심을 받았으며, 생육하고 번성하여 세상을 정복하고 다스리며 살아간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인생 이야기(Human story), 이를 사진으로 어떻게 담을 것인가 하는 것이 오늘의 주제다.

1. 하나님을 경외하는 신앙생활을 담아야 한다
하나님을 예배하며, 하나님을 찬양하며, 하나님께 기도하며, 주님의 일을 하는 것이 인생의 본분이다. 이런 신앙생활의 모습을 사진에 담아야 한다.

2. 서로 사랑하는 이야기를 담아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남자와 여자로 창조하셔서 가정을 이루게 하시고, 서로 사랑하며 살아가도록 복을 주셨다. 다양한 삶의 모습 중에서도 서로 사랑하며 사는 모습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다.

3. 어린이들을 담아야 한다
아이들의 사진은 어떻게 찍어도 자연스럽고 행복해 보인다. 특히 천진난만한 어린이들이 해맑게 웃는 모습은 최고의 사진이 된다.

4. 인생의 희로애락을 담아야 한다
태어나서 죽는 날까지 인생에는 희로애락이 있다. 그 하나하나가 소중한 이야기이며, 인류의 역사이므로 사진 소재로 가치가 있다.

5. 더불어 사는 인생을 담아야 한다
인간은 한 가지 목적으로 모여들고, 협력하고, 싸우기도 한다. 사진은 사회를 이루어 문화를 만들고, 서로 돕고 베풀며, 더불어 사는 인생을 담아야 한다.

6. 인생 이야기 사진을 잘 찍는 방법
첫 번째, 공감하라. 사진을 찍는 사람과 찍히는 사람이 서로 소통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대화나 표정, 시선 등을 통해서 공감이 이루어져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억지사진이 된다. 두 번째, 사생활을 존중하라. 상대방의 사생활이 침해당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세 번째, 인권을 존중하라. 상대의 동의가 없이 아무 때나 촬영하거나, 인권을 해치는 방식으로 촬영하지 않아야 한다. 네 번째로, 초상권을 존중하라. 사전에 동의하지 하지 않은 사람의 사진을 마음대로 사용하면 법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 다섯 번째로, 감정을 담아라. 사진에 찍힌 사람이 어떤 마음, 어떤 느낌, 어떤 기분을 가지고 있는가를 표현해야 한다. 여섯 번째로, 표정을 담아라. 기쁨 즐거움 분노 슬픔 행복한 표정을 담아 그 사람의 환경이나 기분을 나타내야 한다. 일곱 번째로, 아름다운 것을 찾아서 찍으라. 좋은 사진은 대상자의 아름다움을 찾아 담아내는 것이다. 여덟 번째로, 연출사진을 찍으라. 좋은 영화가 진짜처럼 연출한 작품인 것처럼 좋은 사진에도 연출이 필요하다. 아홉 번째로, 주제를 분명하게 하라. 무엇을 찍었는지 알 수 없다면 좋은 사진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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