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한마당축제에 참가한 김제지역 다문화가족들이 함께 떡국을 들고 있다.
다문화한마당축제에 참가한 김제지역 다문화가족들이 함께 떡국을 들고 있다.

전북 김제의 다문화가족들에게 2020년은 따뜻한 출발의 기억으로 두고두고 남을 것이다.

사단법인 행복한가정만들기(이사장:김한주)와 연정다문화교회(조병남 목사)는 1월 1일 김제 신세계병원에서 다문화한마당축제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필리핀 베트남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네팔, 인도네시아 등 9개국 출신의 다문화가족과 이주노동자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필리핀연정교회워십팀과 엘림워십팀의 오프닝 공연으로 시작해 각 나라별 장기자랑, 마술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이어 안정진씨의 진행으로 여러 나라 참가자들이 함께 어울리는 한마당놀이 시간이 마련돼 분위기를 더욱 달구었다.

본 행사 후에는 풍선아트 비누만들기 제기차기 투호 비석치기 등의 놀이체험 부스와 팝콘 어묵 핫도그 등을 제공하는 먹을거리 부스 등이 운영되어 참석자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신세계병원 직원들 외에도 연정교회 성도들과 박준배 김제시장 등 여러 정관계 인사들이 행사현장을 찾아와 함께 어울리며 더불어 살아가는 이웃의 정을 보여주었다.

주최 측은 참가자들을 위해 미리 옷가지와 TV 시계 프라이팬 등의 선물을 준비해 나누어주는가 하면, 떡국과 과일 등을 준비해 대접하며 타향살이에 고달픈 다문화가족들이 힘찬 새해를 시작할 수 있도록 성심을 다해 응원했다.

필리핀 베트남 등 출신의 다문화가족들과 한 공동체를 이루며 사역하는 연정교회 조병남 목사는 “즐겁고 풍성한 잔치로 2020년을 시작할 수 있어서 몹시 기쁘다”면서 “다문화가족들에게 감동적인 선물이 되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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