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70주년·총선 앞두고 교회 역할 중요
13일 직분자 금식기도회 시작, 교단변화 시동

2020년은 한국사회와 교회가 함께 기념할 일들이 많은 해다.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한국전쟁 발발 70주년이다. 동족상잔의 비극과 분단의 아픔을 남북통일과 한반도 평화로 변화시켜야 할 소명이 올해 한국교회에 있다.
각 연합기관과 교단들은 한국전쟁 7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비롯해 세계 교회와 연대해 동북아 평화를 모색한다는 포부다.
또한 올해 한국교회는 유관순 열사 순국 100주년, 손양원 목사 순교 70주년, 4·19혁명 60주년,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이한다. 교단 및 연합기관들의 재도약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대한성공회와 대한기독교서회가 130주년을 맞으며, 한국세계선교협의회도 30주년을 맞아 비전을 새로 다진다.
과거 역사를 통해 현실을 반추했다면 정의로운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시간도 다가온다. 바로 4월 국회의원 선거다. 이번 총선은 어느 때보다도 한국교회의 관심이 뜨겁다. 특히 기독 정당이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할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연합기관장 및 교단장들은 신년사에서 “정치 지도자들이 대한민국에 올바른 정책을 제시하도록 돕고, 정치가 교회를 이용하지 못하도록 기도로 굳게 서자”고 당부했다.
10월로 예정된 프랭클린 그레이엄 초청 ‘2020 서울페스티벌’도 빌리 그레이엄 목사의 부흥을 재현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7월 도쿄 올림픽에서 펼쳐질 기독 선수들의 활약은 한국사회와 교회에 큰 기쁨을 줄 것으로 보인다.
예장합동(총회장:김종준 목사) 교단도 새해를 맞아 ‘회복’을 향한 활동을 본격화한다. 1월 7일 총회영성회복기도운동본부(본부장:장봉생 목사)와 총회다음세대부흥운동본부(본부장:권순웅 목사)가 발대식을 가졌다.
기도운동으로 세속화된 교회의 진정한 부흥을 사모한다는 의지로 출범하는 영성회복기도운동본부는 곧바로 1월 13일부터 17일까지 의정부 광명교회(최남수 목사)에서 전국 직분자금식기도회를 개최한다. 직분자금식기도회 이후에도 전국 노회별, 권역별, 교회별로 기도운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교회마다 사라지는 다음세대를 살리기 위한 교단의 열정도 본격화된다. 104회 총회에서 총회교육개발원(원장:라영환 목사)을 출범시켰고, 1월 7일에 다음세대부흥운동본부를 공식화하는 발대식을 개최했다.
교육개발원은 현재 야심차게 준비하는 <통합공과>의 2021년 발간에 앞서 올해 테스트북을 발행한다. <통합공과>는 신앙의 세대통합, 교회와 가정의 신앙교육 연계, 멀티미디어 교육을 실현해, 다음세대 교육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총신대학교(총장:이재서 목사)의 임시이사 체제 종식 여부도 뜨거운 관심사다. 총신대는 올해 8월 임시이사 체제 연장 또는 정이사 체제로 전환이라는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있다.
이외에도 오는 9월을 전후해 교단 최초로 세계개혁주의협의회(WRF) 세계대회를 주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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