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부, 제작비용 줄여

제104회 총회가 야심차게 결정한 <강도사고시 문제은행집> 제작과 ‘강도사고시 영어시험’ 시행 사업이 차질을 빚을 우려가 발생했다.

고시부(부장:강재식 목사)가 두 사업에 대해 4000만원의 추경예산을 청원했으나 재정부(부장:이대봉 장로)가 1000만원만 허락하기로 했다는 답신을 보내왔기 때문이다.

강도사고시 문제은행집 제작과 강도사고시 영어시험 시행 사업은 지난 회기 고시부(부장:석찬영 목사)가 청원했고, 지난해 9월 충현교회에서 열렸던 제104회 총회에서 결의했다. 총대들은 교단 차원의 강도사고시 문제은행집을 제작하므로 수험생들이 교단의 신학을 재정립하도록 하고, 사설문제집 구입 및 입시세미나 참여로 인한 비용 지출을 줄인다는 취지에 동의했다. 또 총신신대원에서 영어 M.Div 과정을 밟고 있는 외국인 신학생들이 졸업 후 총신에서 배운 개혁신학 사상에 입각해서 본 교단 목회자로 활동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기로 했다.

제104회기 고시부는 이 두 사업을 2020년 강도사고시부터 시행하기 위해서 총신교수를 포함한 출제위원회를 구성하고, 문제은행집 원고 작성 작업과 영어시험을 위한 번역 작업에 착수했다. 따라서 재정부가 총회 결의대로 재정 지원을 하지 않는다면 올해 강도사고시는 차질을 빚을 수 밖에 없다.

고시부장 강재식 목사는 “118년의 교단 역사를 자랑하지만 교단 차원의 강도사고시 문제집이 마련되어 있지 않았다는 것은 교단의 부끄러움이었다”고 말했다. 고시부 서기 이재천 목사는 “두 사업은 이번 회기 신규 사업이 아니라 지난 회기 고시부가 청원했고 제104회 총회가 결의해 고시부에 위임해준 일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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