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 배고픔과 추위에 떠는 이웃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달하는 지역교회들의 사역이 이어졌다.

구로중앙교회(김종수 목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역주민들을 초청해 성탄절 축하잔치를 열었다.

‘동행’이라는 주제로 열린 제2회 성탄절 축하잔치를 위해 성도들은 정성스럽게 음식을 준비해 주민들에게 대접했다. 또한 주민들은 부채춤 댄스 무언극 바이올린연주 스킷드라마 합창 등 다채로운 공연을 즐기며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아기의 몸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해 들었다. 김종수 목사는 “사랑으로 오신 예수님의 이야기를 동네 어르신들과 나눌 수 있어서 뜻이 깊었다”면서 “새벽부터 음식준비로, 공연준비로 애쓴 교우들의 수고와 기도에 성령께서 응답하셔서 마을복음화가 이루어지길 소망한다”고 기원했다.

김제새순교회(홍석재 목사)는 사랑의 봉사대(대장:최한규 장로)를 통해 노후 주택에 거주하는 이웃들을 위한 ‘사랑의 집고치기’와 ‘사랑의 물품 전달’ 행사를 펼쳤다.

봉사대원들은 김제 일대 여섯 가구를 방문해 주택 안전점검을 진행하고 고장이나 파손된 출입문과 전등, 방충망 등을 교체해 주었다. 사랑의 집고치기 사역은 임시방편 수준의 수리가 아니라 샌드위치 패널을 사용해 주거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주민들의 호응을 받았다. 또한 성암복지원 등 사회복지시설에 화장지 라면 세제 등 각종 생필품들을 전달하며 위로했다.

덕소교회는 불우한 이웃을 위해 쌀 나눔 사역을 펼쳤다.
덕소교회는 불우한 이웃을 위해 쌀 나눔 사역을 펼쳤다.

덕소교회(문홍선 목사)도 지역의 불우이웃을 돌아보며 사랑을 전했다.

덕소교회는 지난 12월 26일 지역 소외된 주민에게 사랑의 쌀 400포를 전달했다. 덕소교회 성도들이 기부하고 헌신한 사랑의 쌀은 남양주 연탄은행 무료급식소를 비롯해 지역 주민, 구리도시선교회, 낙도선교회 등을 통해 사랑을 맺었다. 덕소교회는 2012년부터 해마다 소외계층을 위해 사랑의 쌀 나눔뿐만 아니라 김장김치 나누기, 생필품 나누기 등을 실천하며 사랑의 열매를 맺고 있다. 문홍선 목사는 “사랑의 열매, 말씀의 열매, 기도의 열매, 전도의 열매를 맺는 2019년을 향해 달려왔다”면서 “덕소교회는 2020년에도 지역복음화와 민족복음화, 세계복음화의 비전을 가지고 힘써 달려가겠다”고 다짐했다.

새로남교회는 연말 불우이웃 섬김 사역과 함께 2군단 장병을 위해 교육관 건립을 지원했다.
새로남교회는 연말 불우이웃 섬김 사역과 함께 2군단 장병을 위해 교육관 건립을 지원했다.

새로남교회(오정호 목사)는 해마다 카페의 수익금을 어려운 지역 주민과 북한 결핵퇴치를 위해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새로남교회는 지난 연말 또 다른 특별한 사역을 진행했다. 예배당과 시설이 노후화한 2군단 한빛교회에 건축헌금 2억원을 지원한 것이다.

2군단은 다른 군단에 비해 예배당이 협소하고 교육관 등 부대시설도 낡아 리모델링을 진행하고 있다. 총회 산하 군선교회와 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 등의 지원으로 예배당은 새로 건립했지만, 교육과 교제를 나누는 공간이 절대 부족했다. 현재 한빛교회는 컨테이너에서 주일학교 교육과 목양사역을 진행하고 있다. 한빛교회는 새로남교회의 지원금으로 2층 150평 규모로 교육관을 건축하고, 카페 소예배실 청년부실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오정호 목사와 성도들은 “청년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 한빛교회를 통해서 군복음화와 청년복음화가 일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와~우리교회 역시 빈곤층을 위해 연탄 지원 사역을 하였다.
와~우리교회 역시 빈곤층을 위해 연탄 지원 사역을 하였다.

와~우리교회(박만규 목사)는 3년 째 추위에 떨고 있는 주민들을 위해 연탄을 배달하고 있다.

와~우리교회는 2017년부터 지역의 독거노인 등 에너지 소외계층에게 연탄을 제공하고 있다. 성탄절을 앞둔 지난 12월 21일 유치부 어린이를 비롯해 중·고등 학생들과 장년 성도들까지 180명의 성도들은 화성시 봉담 남양 정남 팔탄 매송 등 전역으로 흩어져 무려 1만7500장의 연탄을 배달했다.

사랑나눔은 연탄에 그치지 않았다. 성도들은 각 가정에서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필요한 물품들을 마련해 박스에 담았다. 이렇게 성도들이 마련한 선물의 이름은 ‘1004박스’. 와~우리교회는 1004박스와 함께 쌀 라면 등의 생필품을 지역의 소외계층에게 전달했다. 연탄과 생필품 나눔사역을 펼친 박만규 목사와 성도들은 “앞으로도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일에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 교회를 통해서 지역이 사랑으로 따뜻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불우한 이웃을 섬기는 지역 교회들의 사역이 올해도 이어졌다. 정읍성광교회는 에너지 빈곤층을 위한 연탄 지원 사역을 했다.
불우한 이웃을 섬기는 지역 교회들의 사역이 올해도 이어졌다. 정읍성광교회는 에너지 빈곤층을 위한 연탄 지원 사역을 했다.

정읍성광교회(김기철 목사)는 올 겨울에도 사랑의 연탄배달과 김장김치 나눔으로 어려운 이웃들을 보살폈다.

정읍성광교회 교역자와 중직자들이 중심이 된 봉사자들은 정읍 시내 26가구에 총 8700장의 연탄을 배달했다. 덕택에 여러 독거노인 세대와 장애인 세대들이 조금 더 따스한 겨울나기를 할 수 있게 됐다. 연탄배달에 앞서 정읍성광교회는 김장김치를 정읍 일대 120가구에 선물하고 정읍시민장학재단에 2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이웃사랑 행진을 이어갔다. 김기철 목사는 “단지 물품만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도움을 받는 이웃들이 좀 더 행복해지도록, 하나님의 은혜를 누릴 수 있도록 기도하며 행사를 치른다”면서 “봉사에 참여하는 성도들에게도 그리스의 성품에 동참하는 귀한 기회가 되어 감사한 마음”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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