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원 교장 〈교육의 대안을 찾아서〉 펴내

30년 현장 경험 담아 … “가정 행복이 교육 시작과 끝”

“교육은 기다림과 이해이고, 감동감화이며, 상처와 아픔의 치유이다.”

30년간 교육현장을 지키고 있는 정기원 교장(밀알두레학교)이 <교육의 대안을 찾아서>를 내놨다. 그는 15년간 초등학교 교사를 지내고, 기독대안학교인 두레학교와 밀알두레학교를 설립해 15년간 기독교 대안교육을 이끌고 있다.

정기원 교장은 아이들을 지도하다가 아이들에게 발생하는 여러 가지 다양한 문제들에 대해 교사가 어떤 시각으로 바라봐야 하는지, 아이들의 인격을 존중하면서 해결하려면 어떤 방법을 사용해야 하는지 자세히 밝혔다.

또한 다양한 학생과 교사, 복잡한 관계 속에서 최선의 방법을 선택하기 위한 기준도 제시했다. 그가 제시한 두 가지 기준은 △교사가 사용하는 방법은 어떤 방법이든지 자유로우나 그 방법은 반드시 교육적이어야 한다는 것과 △교육적이라고 여겨지더라도 그 방법을 사용할 때 누군가의 마음에 상처를 줄 수 있다면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이야기 한다.

30년 현장을 지킨 교육자가 결론내린 교육은 무엇일까? 정기원 교장은 교육을 기다림, 이해, 감동감화, 치유(회복)로 정의한다. “대안학교에서 아이들을 만나면서 이들을 통해 직접 몸으로 경험하면서 느낀 결론”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이들의 육체 성장 못지않게 마음의 성장이 중요함을 이야기 하면서, 이 마음의 성장은 부모의 사랑과 격려, 인정, 칭찬에 의해 이루어짐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아이들의 인성이 제대로 성장하려면 “지적, 신체적, 사회적, 영적 성장이 조화를 이루면서 골고루 이루어지도록 도와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정기원 교장은 평소 “위기학생은 위기의 가정에서 만들어진다”고 강조해왔다. 따라서 가정 행복이 진정한 교육의 시작점이자 종착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교육의 대안을 찾아서>에서도 같은 주장을 펼치고 있다. 급증하고 있는 위기학생은 “가정이 행복하지 않고 학교가 학교답지 않아서 생긴 현상”으로 간주하면서 “가정과 학교가 행복해지면 자연스럽게 해결이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또한 담임교사가 지도하기 가장 힘들어 하는 싸움과 교실에서의 도난사고, 거짓말 하는 아이들을 어떻게 지도하면 되는지 바른 지도방법 등도 사례를 통해서 제시하고 있다.

<교육의 대안을 찾아서>는 아이들을 새로운 방법으로 지도하고 싶은 교사와 자녀들을 행복하게 양육하길 바라는 학부모에게 대안을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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