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북구교단협의회 대표회장 나종갑 목사(오른쪽)가 문인 북구청장에게 사랑의 쌀 1004포를 전달하고 있다.
광주북구교단협의회 대표회장 나종갑 목사(오른쪽)가 문인 북구청장에게 사랑의 쌀 1004포를 전달하고 있다.

성탄절과 새해를 맞아 한국교회가 고난과 고통 속에 살아가는 이웃들을 섬겼다. 직장에서 부당하게 해고당해 고공철탑에서 시위하는 노동자, 10년 동안 복직을 위해 싸우는 사람들, 차별철폐를 촉구하는 장애인들은 그리스도인들이 전한 성탄찬송에 위로를 받고 새해 소망을 기도했다.    

고난받는 이들과 함께 하는 성탄절연합예배가 12월 25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렸다. 고난받는 이들과 함께 하는 모임(이하 고난함께)과 성서한국 평화교회연구소 한국기독교청년협의회 등이 함께 예배를 드렸다. 연합예배에 앞서 24일 밤 고난받는 이들을 직접 찾아 위로하는 성탄 새벽송도 진행했다.

고난받는 이들과 함께 하는 성탄예배는 전주 한옥마을에서도 드렸다. 12월 25일 한옥마을의 중심 남문광장은 성탄찬송과 함께 나눔축제 등으로 가득했다.

전주 한옥마을의 성탄 예배와 행사는 생명평화정의전북기독행동 전북기독교교회협의회 전북인권선교협의회 전주YMCA 평화와통일을위한100인회 등이 공동으로 개최했다. 말씀을 전한 최훈창 목사(함께하는교회)는 낮은 이 땅에 내려오셔서 약하고 눌린 자들과 함께 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과 죽음의 이야기를 전했다.

완주 위봉교회 성도들이 25일 전주 남문광장에서 성탄절 나눔축제를 진행하며 이웃들에게 떡국을 대접하고 있다.
완주 위봉교회 성도들이 25일 전주 남문광장에서 성탄절 나눔축제를 진행하며 이웃들에게 떡국을 대접하고 있다.

이웃들을 섬기는 사랑실천도 이어졌다.
광주광역시북구기독교교단협의회(대표회장:나종갑 목사)는 24일 광주북구청(청장:문인 집사)과 함께 ‘사랑의 쌀 1004포 나눔 행사’를 열었다. 이날 광주 북구 지역의 430여 교회는 쌀(20kg) 1004포와 사랑의 연탄나눔 성금 470만원을 북구청에 전달했다. 북구청은 이 쌀을 지역의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 장애인 등에게 전할 예정이다.

성탄절에 완주 위봉교회 안양호 목사와 성도들은 전주 남문광장에서 성탄축하 나눔축제를 진행했다. 안 목사는 “작은 농촌교회이지만 교회 설립 120주년을 기념하는 120명분의 떡국을 준비했다”며, “매년 성탄절에 진행하는 이 잔치를 통해 하나님 나라가 선포되고, 생명의 복음이 전파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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