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질로 돌아가는 ‘회복 운동’ 곳곳서 열매 맺어가자”
“본질로 돌아가는 ‘회복 운동’ 곳곳서 열매 맺어가자”
  • 기독신문
  • 승인 2020.01.09 09: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년대담] 총회장 김종준 목사
104회 총회 파회 후 ‘원칙 준수’ 다각적 노력으로 교단 운영과 행정 빠르게 안정
영성 회복과 다음세대 부흥 위한 전 교단적 기도운동에 적극 협력과 참여 바란다

<기독신문>이 2020년 신년 키워드를 ‘회복’으로 정한 이유도, 본연의 기능 상실로 왜곡된 현상이 난무하는 현실을 극복하고 우리가 진정 회복해야할 가치와 모습은 무엇인지 살피기 위해서다. 총회장 김종준 목사의 공약을 대표하는 단어도 바로 ‘회복’이다. 김 총회장은 취임 당시 회복에 대한 정의를 이렇게 내렸다. “회복은 과격한 저항운동이 아니라 본래의 자리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총회의 정치화, 교회의 인본주의화, 다음세대의 교회이탈이라는 교단의 역기능을 고발하면서, 공교회의 순기능을 강조한 것이다. 새해를 맞아 공교회성 회복을 위해 교단은 어떤 노력을 하고 있으며, 교단 구성원들과 공유할 회복의 가치가 무엇인지 들어본다.<편집자 주>

대담=강석근 편집국장

▲2020년 새해를 맞았습니다. 새해 인사를 부탁드립니다.
=해가 지나고 년이 바뀌는 것은 자연순리이지만, 우리는 날과 달, 분과 초까지 하나님께서 다루신다는 것을 믿지요. 이런 신앙과 역사관에 따라 올해는 하나님께 기쁨을 드리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새해를 시작하면서 하나님을 바라보면 사명이 생기고, 하나님을 믿고 나가면 희망이 솟아날 것입니다. 우리 교단과 한국교회가 하나님의 큰 사명을 감당하는 희망의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취임 100일이 지나고 있습니다. 그동안 중점적으로 추진한 것은 무엇이며, 기대했던 변화는 무엇이었나요.
=총회장 임기 1년으로 업적을 이루는 것은 쉽지 않다는 것을 실감합니다. 그래서 공약으로 내세운 원칙을 반드시 지켜야겠다고 다짐하고 있습니다. 104회 총회 파회 이후에도 변칙 탈선 불법과 같은 말이 나오지 않은 이유도 원칙 준수의 열매라 생각합니다. 총회 운영면에서도 빠른 회의록 채택과 특별위원 임명으로 11월부터 각 상비부와 특별위원회가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교단의 영성과 다음세대 회복을 위한 가시적인 운동이 1월부터 본격화될 것입니다. 다소 어려움이 있지만 총신 회복을 위해서도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작은 변화로 총회 운영과 행정이 회복되고 있다고 봅니다.

▲‘회복’의 기치를 내세운 이유는 교단 곳곳에 무너진 곳이 많다는 의미입니다. 교단이 회복해야 할 대표적인 것들은 무엇일까요.
=총신운영이사장을 거쳐 총회장이 되기까지 교단 면면을 보면서 총회가 중요한 본질을 잃어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로 인해 교단 불신과 무관심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회복’을 내세우게 된 것입니다. 대표적으로 헌법과 규칙과 결의가 무시되면서 장로교 정치원리가 실종되고, 개혁신앙보다 세속주의와 인본주의적 가치가 존중받는 기현상도 드러났습니다. 특정인에 의한 교단 정치화, 재정 문제 등으로 총회의 거룩성 또한 훼손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비상식이 상식이 되고, 불법이 합법이 된 현상이야말로 회복의 당위성이라 생각합니다.
이외에도 예산 수립에 있어 구성원들의 폭넓은 참여, 공정하고 경제성 있는 선거관리, 감사 후속 처리, 지속적이지 못한 총회 정책, 총회 미래 비전 및 전략 부재도 회복해야 할 중요한 요소입니다. 여기에는 교단의 미래를 준비하는 싱크탱크가 없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총회 전반에 회복되어야 할 부분이 많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취임 이후 총회의 순기능 회복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셨나요.
=104회 총회 때는 특정인의 발언 독점, 여론몰이식 결의를 탈피하고 성숙한 토론 문화 형성과 전자투표로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총회 이후 총회임원들은 사소한 부분이라도 법과 원칙과 결의를 검토하며 일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노회나 교회 분쟁을 편파적 정치적 비선 의혹을 일절 버리고 원칙에 따라 처리하고 있습니다. 지난 100일 동안 잡음이 나오지 않고 변칙도 사라져 감사하고 있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자면, 분쟁 중에 있는 노회나 교회의 서류발급을 보류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편들기 오해가 사라지고, 총회임원들이 정치에 휘말리지 않고 있습니다. 총회 운영의 일차적인 힘이 헌법과 규칙과 결의인 것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교단이 회복할 요소 가운데 구성원들의 불신과 소속감 결여도 무시하지 못하는 부분입니다. 교단 역량 강화에 큰 동력이 되기 때문입니다.
=전국교회에 교단의 신뢰도를 높이는 일은 큰 과제입니다. 그리고 총회 소속이라는 자긍심이 있어야 합니다. 원래 장로교는 교회 노회 총회가 하나의 교회입니다. 또한 공교회적 가치로 목회자들이 먼저 섬기는 교회처럼 총회를 아끼고 사랑하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교단이 산하 교회의 필요를 제대로 채워줄 때 교단에 대한 인식이 바뀌게 됩니다. 단적인 예로, 다른 곳에는 없는 좋은 정보를 교단 홈페이지에서 제공한다면 자연스레 총회를 찾게 되고, 그러한 소통으로 신뢰를 쌓아가는 일이 필요하겠지요. 이를 위해 총회 홈페이지를 반응형 플랫폼으로 시스템을 구축하려고 합니다. 내실있는 운영을 위해 전문직원을 배치해 관리할 예정입니다.

▲새해 벽두부터 영성회복을 위한 직분자 금식기도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기도회의 궁극적인 목적은 무엇인가요.
=영성회복을 위해 기도한다는 것을 다른 방법으로 소개할 길이 없습니다. 성경도 그렇고, 역사도 그렇고, 부흥의 현장에는 항상 기도가 있었습니다. 영성회복을 위해서는 기도가 정답이기 때문에 기도운동을 전개하는 겁니다. 새해를 맞아 전국의 직분자들이 영적으로 무장해 한 해 동안 교회와 교단을 잘 섬기기 위해 1월 13일부터 의정부광명교회에서 금식기도회를 개최합니다. 교단 산하 모든 직분자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기도운동은 향후 어떤 방식으로 확산시킬 계획인가요.
=직분자 금식기도회를 시작으로 영성회복운동본부에서 전국교회가 참여하는 기도운동을 전개할 것입니다. 유튜브 등 각종 매체를 활용해 동시다발로 매월 한 주간씩 기도회를 가지는 것으로 압니다. 노회별 지역별 기도회도 분기별로 진행합니다. 잘 참여해주신다면 전국적인 기도운동이 일어날 것이며, 교단의 영성이 회복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다음세대 회복을 위한 사역도 시작했습니다. 다음세대를 일으키기 위한 운동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1월 7일 다음세대부흥운동본부 발대식에 이어 11일과 18일 교사부흥콘퍼런스를 개최합니다. 다음세대 부흥의 당위성을 공유하고 교사의 사명과 비전을 고취하는 동시에, 교수법 구원상담 등 주일학생 교육에 필요한 각종 프로그램도 소개합니다. 5월에는 전국교회가 참여하는 어린이전도대회도 진행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어린이 전도프로그램 개발 및 매뉴얼 제공으로 다음세대 부흥의 밑거름 역할을 감당합니다.
다음세대 부흥은 기도운동처럼 특정인, 특정 기구가 이끈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전국교회가 한마음으로 동참할 때 가능한 것입니다. 이러한 일들이 제대로 진행되도록 총회장으로서 총회임원들과 협력해 잘 지원하고 격려하겠습니다.

▲올해는 한국전쟁 발발 70주년이 되고, 국회의원 선거가 있는 해입니다. 국가적으로 극심한 진영논리로 분열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때에 사회안정과 통합을 위한 교회의 역할이 큽니다.
=일반은총의 범주에서 하나님께서 교회를 보호하고 국가의 안녕과 질서를 위해 국가권력을 주셨습니다. 그러나 기독교와 성경 가치를 해체하는 정책에 대해서는 방관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교회가 국가 안에 존재하는 이상 우리는 국가를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사회안정과 통합, 나아가 평화통일을 위해 역할을 해야 합니다. 총회 내 관련 기구들이 최선을 다해주기를 바랍니다.

▲이를 위해 한국교회의 역할도 중요합니다. 올해 한국교회 연합 방향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모래알처럼 흩어진 한국교회 연합을 위해 우리 교단이 가교역할을 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결집된 연합이 이뤄질 때 대사회, 대국가, 통일, 이단, 이슬람에 대한 효과적인 대처가 가능합니다. 이보다 앞서 한국교회 연합을 위한 총회의 방향과 입장을 정리해야 합니다. 연합에 대한 불필요한 인식을 갖고 있는 한 소극적일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현재 교단이 가입한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을 중심으로 연합활동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정리=김병국 기자 bkkim@kidok.com
사진=권남덕 기자 photo@kidok.com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기독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4266
  • 등록일 : 2016.12.12
  • 발행인 : 김종준
  • 편집인(사장) : 이순우
  • 편집국장 : 강석근
  • 개인정보관리·청소년보호책임자 : 우리나
  • 서울시 강남구 영동대로 330
  • 전화번호 : 02-559-5900 , 팩스:[편집국]02-557-9653, [광고부] (02)556-5875, 메일:[편집국] news@kidok.com, [광고부] ad@kidok.com
  • 기독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0 기독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kidok.com
ND소프트
SNS에서도 기독신문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