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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지혜로 올바른 미래 선택해야


한교총 공동대표회장 김태영 목사

한교총 공동대표회장 김태영 목사는 2020년은 지혜를 모아 미래를 선택해야 하는 분기점이라며, 특히 한국전쟁 70주년 등 의미 있는 역사를 돌아보고 그에 따른 올바른 방향을 설계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2020년은 한국전쟁 70주년, 유관순 열사 순국 100주년, 손양원 목사 순교 70주년, 4·19혁명 60주년,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는 해입니다. 우리는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발전을 기해야 하며,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국회의원 총선거를 통해 미래를 선택해야 합니다.”

김태영 목사는 특별히 세 가지 기도제목을 밝히며 함께 기도해줄 것을 부탁했다. 한국교회 지도자들을 위해, 사회 지도자들을 위해, 그리고 하나님의 지혜를 찾는 한국교회를 위해서다.

“한국교회는 부흥과 함께 경쟁과 분열의 역사가 반복되었습니다. 특히 연합의 이름으로 분열되는 아픔은 결국 한국교회 리더십에 큰 해악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한교총은 회원 교단들과 함께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연합을 더욱 견고하게 이루어 가고, 기독교 정신과 문화적 지평을 확대하는 일에 매진할 것입니다.”

또한 정치 지도자들이 이념적 분열을 부추기는 제도와 정치적 언행을 멈춰야 한다며, 이들이 국민의 화합을 통해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한 청사진과 올바른 정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는 총선을 앞두고 바른 선택을 위한 지혜를 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총선을 앞둔 정치계는 어떻게든 교회를 자기편으로 끌어들이려 할 것입니다. 우리는 오직 변치 않는 하나님의 말씀 편에 굳게 서서, 가변적인 세속 정치가 교회를 이용하지 못하도록 든든히 무장해야 합니다. 선거에서의 정치적 선택은 교인 개인의 자유권에 속한 것이라는 개혁교회의 전통에 따르되, 바른 판단과 선택을 위해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는 성도들이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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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통합 이루는 빛의 역할 다해가자


한장총 대표회장 김수읍 목사

한장총 대표회장 김수읍 목사는 2020년 한국교회, 특별히 장로교회가 어두움에 빛을 비추고 연합의 구심점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침체하고 있는 한국교회가 새해를 맞아 역사적 발전을 이루어야 한다며, 이 시대 장로교회가 사명감을 가질 것을 독려했다.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기 전에는 ‘혼돈과 흑암’ 뿐이었습니다. “빛이 있으라”는 하나님 말씀의 능력으로 모든 것이 해결되었습니다. 우리 민족도 혼돈과 흑암의 역사 중에 선교사님들을 통해 밝은 시대가 열렸습니다. 2020년에 다시 한 번 하나님 진리의 빛으로 각 분야에서 송구영신(送舊迎新)이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또한 김수읍 목사는 한장총 대표회장으로서 연합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우리나라는 당파싸움으로 힘을 모으지 못해 왜침을 당한 역사를 갖고 있습니다. 지금도 남과 북이 나뉘는 아픔이 있고, 1100만 교인이 하나가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장로교회는 분열의 과오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제 장로교회는 화평케 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장로교회가 사회통합을 이루어, 이 나라의 자유와 번영을 지키도록 하겠습니다.”

김수읍 목사는 새 회기 중점 사업인 미스바 기도회를 소개하며 기도를 통한 개혁운동에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이스라엘 백성이 미스바 광장에 모여 힘을 모아 블레셋을 물리치고 나라를 구했던 기도운동이 현 시점에 절실하다는 것이다.

“개혁운동에 가장 중요한 것은 철저하게 자신을 부인하고 하나님께 부르짖는 기도운동입니다. 경천애인(敬天愛人) 국태민안(國泰民安) 부국강병(富國强兵)의 대한민국이 되도록 기도하고, 성령으로 하나 된 한국교회가 제3의 부흥운동으로 세계선교의 주역이 되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이러한 각오로 한국사회와 교회가 당면한 문제에 희망의 태양이 솟아오르길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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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신뢰하며 근원적 희망 잃지 말자


한목협 대표회장 지형은 목사

2020년에도 한반도는 군사적 긴장이 높아가고 우리 사회는 갈등이 첨예하다. 그럼에도 한목협 대표회장 지형은 목사는 기독교의 희망은 본질적으로 상황(context)이 아니라 근원(urtext)에 뿌리를 두고 있다며, 하나님의 말씀을 신뢰하면서 근원적 희망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의 근대사는 힘겨웠지만 크게 볼 때 언제나 발전해 왔습니다. 우리나라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인류 역사에서 이루시려는 거룩한 뜻이 있음을 믿고 하나님의 임재와 현존을 통하여 성숙해지는 미래를 희망합시다.”

지형은 목사는 교회가 사회에 희망을 전하기 위해서 “하나님의 말씀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말씀을 통해서 목회자와 교회 지도자들이 불의한 이익과 편협한 이념에 휘둘리지 않고, 교회의 연합과 일치 나아가 갱신의 길을 걸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십자가에 뿌리를 내린 복음이 섬김과 나눔으로 드러나는 복음의 사회성과 하나임을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바탕으로 “복음의 일반계시적인 가치인 인도적 인륜도덕, 생태적 환경윤리, 법치의 민주주의, 상생의 시장경제가 우리 사회에서 더욱 발전하고 정착되도록 힘을 다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 각자가 사회에서 이런 가치들을 위해 애쓰면서 소금과 빛으로서 살아가기를 바랍니다”라고 당부했다.

2020년은 해방 및 남북분단 75주년, 한국전쟁 70주년, 4·19혁명 60주년 그리고 5·18민주화운동 40주년 등 중요한 기념일이 많다. 지형은 목사는 당시 대한민국 격변의 상황을 반추하며 우리나라가 갈등을 극복하고 조화로운 사회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리 사회가 여러 갈등 현안을 극복하고 국제사회에서 더욱 충분히 강한 나라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랍니다. 국회의원 총선거를 통해서 건강한 민의가 드러나기를 기도합니다. 근원적인 희망의 설렘으로 한국교회와 우리 사회의 발전을 확신하며 하나님의 축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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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와 상생과 통일 이뤄가자


교회협 총무 이홍정 목사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은 2020년, 부활의 정신으로 분단과 냉전을 극복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상생과 통일을 이뤄가는 ‘희년’을 선포합니다. 우리는 있는 힘을 다하여 하나님의 평화를 이 땅에 이룰 것입니다.”

교회협 총무 이홍정 목사는 2020년을 ‘한반도의 회복과 재창조를 위한 희년’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남북한은 판문점선언과 평양선언을 통해서 적극적으로 한반도 평화체제를 모색했지만, 북미 정상회담의 좌초와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치 현실 속에서 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동아시아 지역은 강대국의 패권전략으로 신 냉전구도까지 나타나고 있다.

이홍정 총무는 하나님께서 바벨로 포로기 같은 지금 우리의 현실을 원하지 않는다는 분명한 신앙고백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 신앙고백 위에 역사의 주권자이신 하나님에 의지해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환경 구축을 모색해야 한다며 “종전선언, 경제제재 해제, 평화조약 체결, 북미수교를 통한 체재보장 등 일련의 평화적 수단들이 한반도 비핵화를 이루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홍정 총무는 ‘한반도의 회복과 재창조를 위한 희년’이 분단과 전쟁과 냉전을 극복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경제적 불평등의 심화로 인간의 존엄성이 파괴되는 절대빈곤의 현실, 차별과 혐오로 고통 당하는 난민 이주민 장애인의 상황, 여전히 진실과 용서가 일어나지 못하는 세월호와 5·18, 창조질서와 생명파괴를 초래한 기후변화 문제까지, 회복과 재창조를 위한 은총의 희년을 선포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0년 우리가 하나님의 능력을 힘입어 가난한 이들에게 복음을 전파하고, 억눌린 사람에게 자유를 선포하고, 갈등하는 자들을 하나 됨의 자리에 초대하고, 상처 입은 자연을 돌볼 때, 하나님께서 한반도에 평화와 상생과 통일을 이루는 희년의 기쁨이 넘치게 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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