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중앙교회 독거노인 섬김사역 지경 넓히다

호용한 목사는 서울시내 25개 구 전체로 우유배달을 확대하고 싶다고 말했다.
호용한 목사는 서울시내 25개 구 전체로 우유배달을 확대하고 싶다고 말했다.

옥수중앙교회(호용한 목사)가 시작한 독거노인 섬김 우유 배달이 서울 시내 2000가구로 확대됐다.

옥수중앙교회 호용한 목사는 지인의 후원으로 2003년부터 옥수동과 금호동에 사는 독거노인 100명에게 매일 아침 우유를 배달하기 시작했다. 다리와 허리의 통증으로 걷기조차 힘들어하는 어르신들에게 칼슘이 든 우유를 대접하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 이후 후원자들의 도움으로 성동구를 넘어 서울 시내 곳곳으로 우유 배달을 확대했고, 2015년에는 사단법인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 배달(이사장:호용한 목사)을 설립했다. 2019년에는 우유 배달 지역을 늘려, 12월부터는 서울 시내 16개구 2000가구 독거노인들에게 매일 아침 우유를 배달하고 있다. 1년에 7억원 가량의 재정이 드는 사업이다.

호용한 목사는 “조지 뮬러가 고아 2000명을 먹여 살렸다. 똑같지는 않지만 나도 2000명을 놓고 기도했는데 결국 이뤄졌다”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호 목사는 덧붙여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다고 말하며 특별히 단순하게 어르신들을 섬긴다는 생각으로 시작했던 사역이 확대된 데는 후원자들의 도움이 컸다고 감사를 표했다.

현재 우유 배달에는 우아한형제들, 매일유업, 열심히커뮤니케이션즈, 골드만삭스 등 17개 기업이 후원에 참여하고 있으며, 개인 후원자도 360여 명에 달한다. 후원자들 가운데 ‘배달의민족’으로 알려진 우아한형제들 김봉진 대표는 우유 배달이 확대되는 데 큰 조력자였다. 우아한형제들은 최근 세계적인 기업인 딜리버리히어로(DH)와의 인수합병으로 언론에서 주목을 받기도 했다.

호 목사는 “가능한 서울 시내 25개구 전체에 우유로 안부를 전하고, 더 나아가 전국에 있는 어르신들과 북한에 있는 어린 아이들에게도 도움의 손길을 전하고 싶다”며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우유 배달 사업을 위해 함께 기도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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