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세대 회복’ 교단 사역 강화...‘독립성 보장·업무 조율’ 과제로

총회교육개발원에서 연구 직원들이 교재개발 업무를 하고 있다. 총회는 다음세대 회복을 위해 총회본부 기획행정국 산하 독립기관으로 ‘총회교육개발원’을 발족시켰다.
총회교육개발원에서 연구 직원들이 교재개발 업무를 하고 있다. 총회는 다음세대 회복을 위해 총회본부 기획행정국 산하 독립기관으로 ‘총회교육개발원’을 발족시켰다.

“다음세대가 교회에서 사라지고 있습니다. 이대로 가면 한국교회는 심각한 위기에 처할 수밖에 없습니다. 미래의 주역이 될 다음세대를 세워야 합니다. 그래서 총회 내에 다음세대를 세우기 위한 전문연구기관으로 교육개발원을 설립해, 다음세대를 살리는 교재와 프로그램을 개발에 진력하고자 합니다. 나아가 다음세대부흥운동본부를 운영해 잃어버린 다음세대 회복에 힘쓰겠습니다.”

제104회 총회에서 총회장 당선 인사로 다음세대를 살리는 교단이 되겠다는 김종준 총회장의 의지가 속속 실현되고 있다. 104회 총회 이후 총회는 총회본부 기획행정국 산하 독립기관으로 ‘총회교육개발원’을 발족시켰다. 아울러 교육개발원 산하에 다음세대 부흥을 위한 실질적인 활동을 펼칠 주일학교부흥운동본부도 출범시켰다.

교육개발원은 이사회-자문위원-전문위원으로 조직되었으며, 원장에 총신대학교 라영환 교수를 선임했다. 조직신학자인 라 원장은 교수 사역 외에도 ‘사단법인 드림포틴즈’를 설립해 청소년사역은 물론 일선 학교와 청소년단체에서 기독교세계관에 바탕을 둔 인문학 강의를 활발하게 하고 있다.

라영환 원장은 교회가 다음세대의 필요를 채워주는 곳이 되도록 교육개발원이 교회교육의 플랫폼이 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주일학교부흥운동본부를 이끈 본부장에는 권순웅 목사(주다산교회)가 선임됐다.

교육개발원의 운영 청사진도 나왔다. 교육개발원은 크게 ‘연구개발팀’과 ‘운동실행팀’으로 나뉜다. 연구개발팀은 말 그대로 교회 현장에서 사용할 교회교육 교재 및 프로그램을 연구·개발한다. 주일학교부흥운동본부는 ‘운동실행팀’으로, 전국 권역별 조직을 구성해 주일학교 부흥을 위한 실제적인 활동을 전개한다.

아직 시행단계에 있는 교육개발원이 안고 있는 과제도 만만치가 않다. 우선 회기가 바뀌어도 지금의 교육개발원의 철학과 운영방안이 유지·발전이 되겠느냐는 문제다. 직설적으로 말해 총회장이 바뀌더라도 백년대계의 가치로 교육개발원의 독립성을 보장하느냐가 관건인 셈이다.

당장에 직면할 문제도 있다. 교단 산하에는 교육부, 전국주일학교연합회, 총회본부 내 교육국 등 유관기구와 기관이 많다. 교육대상자가 동일하다는 특수성 때문에 업무와 역할의 중복이 있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교단 내 교육 관련 기구들과 사전 조율로 업무 중복을 통한 불필요한 갈등과 재정낭비, 시행혼선 등을 막을 필요가 있다.

차제에 개혁신앙에 근거한 통시적이고 통합적 교육이 교단 산하 교회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거시적 안목에서 통폐합과 같은 발전적 논의가 이뤄지도록 지혜를 모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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