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예람153 신학교 제1회 졸업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베트남 예람153 신학교 제1회 졸업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베트남 호치민에 있는 ‘예람(YERAM)153 신학교’가 첫 번째 졸업생을 배출했다. 예람153 신학교는 비즈니스 선교단체인 ‘비전(VISION)153’이 세운 학교로, 교육비와 숙식, 의복까지 모두 무료로 제공되는 현지인 신학교다.

비전153은 베트남 현지인들에게 신학 교육과 더불어 기계, 농어업, 서비스업 등 각종 교육을 시켜, 그들로 직접 비즈니스 선교를 하게 하는 비즈니스 선교단체다. 예람153 신학교는 4년제 학교로 지난 10월말 18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졸업생 대부분은 한국에 있는 대학원에 진학하거나, 베트남 현지에서 목사 인턴 과정을 밟을 예정이다.

졸업생들은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유니온대학교(UUC) 졸업장도 함께 받았다. 유니온대학교는 월맹공산군을 피해 미국으로 건너한 베트남 보트피플이 세운 학교로, 예람153 신학교의 사역에 뜻을 같이해 유니온대학교 졸업장을 함께 증정했다. 이외에도 유니온대학교는 예람153에 십여 명의 교수 요원을 보내는 등 연합사역을 함께 하고 있다.

비전153을 섬기고 있는 기사무엘 선교사는 “선교가 어려운 베트남 북쪽 지역 학생들이 신학교에 많이 다니고 있다”며 “개혁주의 신학에 근거해 건강한 현지인 목회자를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기 선교사는 또 베트남에 비즈니스 선교에 대한 필요성과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한국교회가 베트남 선교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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