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회교류협력위 워크숍

세계교회교류협력위원회(위원장:박용규 목사)가 12월 10~11일 양일간 대전 인터시티호텔에서 워크숍을 열고 위원회와 교단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워크숍에서 총신신대원 김지찬 교수와 작년 위원장이자 비상임위원인 임종구 목사가 특강을 진행했다.

김지찬 교수는 ‘목회자란?:제사장들이 위임한 제사장’이라는 특강을 통해 “목사를 제사장이라고 부르는 것이 우리 교단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강의했다. 김 교수는 “일부 성도들이 ‘만인 제사장설’을 목회자를 비난하는 데 사용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만인 제사장설은 만인이 만인에게 제사장 역할을 하는 것”이라며 위원회가 “제사장으로서의 목회자의 기능을 공론화시켰으면 좋겠다”고 제언했다.

임종구 목사는 “교단은 역사, 신학, 정체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우리 교단은 1907년부터 시작된 분명한 역사와 보수신학을 가진 정통 보수 교단이다”라고 말했다. 임 목사는 “여성안수, 동성애, WCC 문제가 보수 교단의 핵심적 사항”이라며 우리 교단이 반드시 지켜야 할 것이라 강조했다.

이후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세계교회교류협력위원회에서 발간하는 책자 수정, 2020년 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에서 열리게 될 WRF에서 위원회의 역할, 총회에서 사용하는 ‘GAPCK‘ 약자를 ’PCK‘로 변경해야 하는 이유 등에 대해 논했다.

위원장 박용규 목사(가창교회)는 “워크숍을 통해 위원들이 개혁교회의 현황을 이해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개혁신학을 견지하는 가장 큰 교단으로서 우리 교단의 위상을 알리고 홍보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워크숍에 앞서 진행된 예배에서 김종준 총회장은 ‘교류의 목적’이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세계 모든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이룩한 형제 교회”라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류를 감당하는 세계교회교류협력위원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권면했다.

대전 인터씨티호텔에서 열린 세계교회교류협력위원회가 워크숍을 진행하며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대전 인터씨티호텔에서 열린 세계교회교류협력위원회가 워크숍을 진행하며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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