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교육부 주최 ‘목회자 특별세미나’
목회 전략과 프로그램 보다 하나님 앞 바로 선 목회자 강조

2020년을 앞두고 교육부가 주최한 목회자 특별세미나는 예년보다 많은 700명이 넘는 목회자들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번 세미나에서 가장 부각된 키워드는 ‘목회자’였다. 송태근 목사는 “목회자는 설교자이며 설교를 준비할 때 최고의 영적 긴장감을 가져야 한다”고 했고, 김남준 목사는 “목회자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이어야 하고, 한 영혼을 위한 사랑을 보여주기 위해서 세움 받은 사람”이라고 했다. 결국 강사들은 교회가 회복되기 위해서는 먼저 목회자의 회복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남덕 기자 photo@kidok.com
2020년을 앞두고 교육부가 주최한 목회자 특별세미나는 예년보다 많은 700명이 넘는 목회자들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번 세미나에서 가장 부각된 키워드는 ‘목회자’였다. 송태근 목사는 “목회자는 설교자이며 설교를 준비할 때 최고의 영적 긴장감을 가져야 한다”고 했고, 김남준 목사는 “목회자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이어야 하고, 한 영혼을 위한 사랑을 보여주기 위해서 세움 받은 사람”이라고 했다. 결국 강사들은 교회가 회복되기 위해서는 먼저 목회자의 회복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남덕 기자 photo@kidok.com

교회 회복의 시작은 목회자이며, 부흥의 출발점은 강단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총회교육부(부장:서현수 목사)가 2020년을 앞두고 목회자 특별세미나를 개최했다. 12월 9일 새에덴교회(소강석 목사)에서 열린 특별세미나는 새해를 준비하면서 목회자의 영성을 새롭게 다지고, 부흥의 새 발판을 마련하는 자리였다.
특별세미나에서 제시된 2020년 키워드는 ‘목회자’다. 목회 전략과 프로그램도 필요하지만, 정작 바로 서야 하는 것은 목회자 자신이라는 것이다. 강사들은 “목회자가 하나님 앞에서 회복되어야 한다. 목사의 목사다움, 교회의 교회다움이 부흥의 시작점”이라고 강조했다.
첫 번째 강사로 나선 송태근 목사(삼일교회)는 “목회자는 무엇이냐?”라는 질문으로 포문을 열었다. 2020년 목회현장의 전략보다 목회라는 근본과 목회자라는 정체성이 더 중요하다는 의미였다. 그는 “목회자란 설교자다. 목회의 가장 근본적인 핵심은 말씀 선포이며, 목사의 리더십은 강단에서 시작한다”고 주장했다.
송태근 목사는 새해 목회를 준비하기 위해 △바른 길 △하나님의 일 △결과에 순종이라는 세 가지를 제시했다. “목회는 길을 내는 것이다. 길을 잘못 닦으면 그 길로 들어서는 자는 다 멸망한다”고 말한 그는 “따라서 목회자는 설교를 준비할 때 최고의 영적 긴장감을 가져야 한다. 설교를 준비하는 과정은 많은 고뇌와 고통이 따르지만 복음을 위해서 사는 것은 영광스러운 일임을 기억하자”고 했다.
하나님의 일에 대해서는 인본주의를 극복할 것을 주문했다. 송태근 목사는 “하나님은 옳은 일을 하시는 분이 아니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 항상 옳다”면서 “하나님을 나의 사역에 맞추려고 한다. 그러나 기억해야 할 것은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 옳은 것이고, 나의 비전과 사역을 하나님께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목회에 충성했지만 원하지 않는 결과가 발생할 때가 많다. 송태근 목사는 따라서 “하나님의 처분에 맡겨라. 순종은 나의 일이며, 결과는 하나님 것”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 강사로 나선 김남준 목사(열린교회)도 근본적인 질문으로 강의를 시작했다. 그는 “목회란 무엇인가?”라면서 “목회는 사람을 하나님의 사랑으로 풍성하게 하는 것이다.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불러서 사랑하게 만드는 것이고, 이미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하나님을 더 사랑하게 만드는 사역”이라고 정의했다.
따라서 목회 성공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교회 안에 하나님을 사랑하는 성도가 얼마만큼 있느냐로 평가해야 한다. 김남준 목사는 “목회를 잘하는 목회자는 자신도 하나님을 더 사랑하는 사람이며, 성도들도 하나님을 점점 더 풍성하게 사랑하게 만드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목회의 핵심 사역은 ‘사랑’이라고 강조했다. “보이는 성도를 사랑하지 않으면서 어떻게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겠느냐?”라고 반문한 김남준 목사는 “목회자 자격의 핵심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목회자는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는 영혼을 볼 때 통곡하고 괴로워해야 한다”면서 “한 영혼을 위해 눈물을 흘렸던 때가 언제인가? 예수님처럼 한 영혼을 위해서 피를 흘릴 수 있는가? 목회자는 이 사랑을 보여주기 위해서 세움을 받은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목회자를 우상화 시키는 일부 교회들의 행태를 비판한 김남준 목사는 “목회의 목표는 진리의 말씀을 듣고 삶에서 영적 분별력을 갖도록 하는 것이다. 슬기롭게 분별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성도가 되게 하는 것이 목회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강석 목사, 임만호 목사(드림교회), 박성규 목사(부전교회), 김상기 목사(이천은광교회)가 강사로 나서 2020년 목회 전략과 노하우를 전수했다. 한편 특별세미나에 앞서 드린 예배는 교육부 서기 권재호 목사 인도, 회계 오석준 목사 기도, 총회장 김종준 목사 설교, 부장 서현수 목사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미래목회 방향과 전략 제시한 ‘목회자 특별세미나’

“목회 핵심 키워드는 정체성과 혁신”
700여 명 참석, 돌파구 찾아 … ‘회복 통한 혁신만이 살 길’ 강조

전국에서 모인 700여 명의 교역자들이 총회 목회자 특별세미나에서 강의를 듣고 있다. 세미나 강사들은 목회 핵심 키워드로 ‘정체성’과 ‘혁신’을 강조했다.
전국에서 모인 700여 명의 교역자들이 총회 목회자 특별세미나에서 강의를 듣고 있다. 세미나 강사들은 목회 핵심 키워드로 ‘정체성’과 ‘혁신’을 강조했다.

총회 목회자 특별세미나는 미래 목회의 방향과 전략을 엿볼 수 있는 기회다. 올해에도 700명이 넘는 교역자들이 2020년 목회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 몰려들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이어지는 강의에도 불구하고 700여 명의 참석자들은 이석하지 않고 꼼꼼하게 메모하는 열정을 보였다.
6명의 강사들이 밝힌 2020년 목회 핵심 키워드는 ‘정체성’과 ‘혁신’이었다. 오전 강의를 맡은 삼일교회 송태근 목사와 열린교회 김남준 목사는 “목회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으로 시작해 “목회의 본질은 강단이며, 잃어버린 영혼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 사랑과 헌신으로 목양하라”고 주문했다.
반면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 드림교회 임만호 목사, 부전교회 박성규 목사, 이천은광교회 김상기 목사는 혁신의 목회를 강조했다. 과거 한국교회는 천막만 쳐도 부흥하던 시대가 있었다. 하지만 반세기만에 한국교회는 위기감이 최고조에 달한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강사들은 “회복을 통한 혁신만이 살 길”이라고 주장했다.
‘다시 교회를 세워라’를 주제로 강의한 소강석 목사는 “사도행전적 교회로 혁신시켜야 한다. 즉 복음 전파에 목숨을 건 교회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환경 생태계를 비유하면서 “환경이 파괴되면 인간 생태계도 파괴되는 것처럼 옆의 교회가 무너지면 결국 우리 교회도 무너진다”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 아래 교회는 모두 한 몸이다. 교회들의 연합과 네트워크 구축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임만호 목사는 목회자가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말이 있다고 주장했다. “안 된다는 말은 입 밖으로 꺼내지 말라”고 강조한 그는 “주일학교가 안 된다고 말하고, 전도가 안 된다고 불평한다. 하지만 교육목회로 혁신시키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유태인이 2000년 동안 국가가 없는 상태에서도 민족을 유지할 수 있었던 원동력을 ‘신앙’과 ‘교육’이라고 강조하면서 “숫자가 결정짓는 것이 아니다. 오합지졸이 역사를 만드는 것이 아니다. 성경적 세계관을 가진 아이들이 세상을 변화시킨다”고 주장했다.
박성규 목사는 목회자의 혁신을 요구했다. 혁신의 핵심은 ‘회개’다. 그는 “예루살렘의 멸망은 군사력이나 외교의 문제가 아니라 거룩이 깨졌기 때문”이라면서 “오늘 한국교회도 마찬가지다. 외형의 작음 때문에 두려운 것이 아니라 목회자인 우리의 죄 때문에 한국교회가 진멸될까 슬프고 두렵다”고 우려했다.
박성규 목사는 “예루살렘은 선지자들이 회개의 메시지를 전하지 않았기 때문에 진멸했다”면서 “목회자들이 회개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가? 우리가 먼저 하나님께 통곡의 회개를 하고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선지자들은 메시지가 변질되었고, 삶 또한 변질됐다. 한국교회의 회복은 목회자의 메시지에 있다. 우리가 먼저 회개하고 회개의 복음을 전해야 희망이 있다”고 일성한 박성규 목사는 김희보 박사의 ‘밤의 기도가 아침의 은혜를 불러온다’라고 말을 인용했다. 그는 “한국사회 상황은 밤이다. 교회도 어두운 밤이다. 이럴 때 우리가 기도를 올려드리고, 하나님께로 돌아가야 한다. 그러면 아침의 은혜를 경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상기 목사는 “목회 황금기가 지나 현재는 위기 그 자체”라고 지적하면서 “한국교회는 자신들의 세계만 고수하다가 공멸하는 갈라파고스증후군에 빠져있는 것 같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비신자들이 교회에 들어와서 교회 문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떠나는 경우가 빈번하다”고 강조하면서 “이제는 변화해야 한다. 미디어를 적극 공략하라. 소통 목회로 갈라파고스증후군을 극복하라”고 조언했다.

저작권자 © 주간기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