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동성애 교계ㆍ시민단체 지지 입장 밝혀 "동성애 보건의학적 관점의 발언...전문을 들어야"
조사위 구성 문제 지적...몰아가기 의혹 제기

동성애 반대단체 대표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주요셉 대표(반동성애기독시민연대, 앞줄 왼쪽 셋째)가 이상원 교수의 발언은 동성애의 위험을 알리는 것이었으며 성희롱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다.
동성애 반대단체 대표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주요셉 대표(반동성애기독시민연대, 앞줄 왼쪽 셋째)가 이상원 교수의 발언은 동성애의 위험을 알리는 것이었으며 성희롱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다.

동성애동성혼반대국민연합, 성산생명윤리연구소, 다음세대사랑학부모연합 등 동성애 법제화 시도 반대운동을 벌여온 시민단체들이 12월 5일 총신대학교 정문 앞에서 ‘총신대학교 이상원 교수에 대한 마녀사냥 중단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에는 기자회견 참여단체 대표들이 발언을 하고 성명서를 낭독했다. 시민단체들은 성명을 통해서 “지난 11월 18일 대학총학생회 등이 붙인 교수 성차별, 성희롱 발언 전문 가운데 이상원 교수의 수업 내용은 후천적 동성애의 보건의학적 관점을 발표하는 세미나나 포럼에서 공개적으로 발표한다고 해도 아무 문제가 없는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단체들은 “이상원 교수의 발언은 다른 교수들의 발언과 결을 달리하는 것임에도 언론을 통해 계속 그를 비난하며 매도하고 있다”면서 “이는 이상원 교수가 동성애 반대 운동 및 탈동성애 운동에 앞장서 왔었기에 이번 성희롱 사건에 덤터기씌우려는 조직적인 음모가 개입돼 있지 않나 하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비판했다.

시민단체들은 “우리는 반동성애 탈동성애 활동을 하는 교수 누구도 불이익을 당하는 걸 좌시치 않을 것”이라면서 “총신대학교는 이상원 교수에 대한 마녀사냥을 즉각 중단하고 객관적으로 공명정대하게 조사하라”고 요구했다.

시민단체들은 이번 교수들의 성희롱 발언 시비 사건을 조사 중인 ‘총신대성희롱성폭력대책위원회’의 구성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성희롱 발언 전문 대자보를 붙인 3명의 학생이 대책위에 들어가 있고 서울대 인권센터 출신 변호사가 포함되어 이미 결론을 정하고 움직이는 인상이 짙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대책위 관계자는 “최근 대책위원회로 전환되면서 학생 3명은 다른 학생대표 1인으로 교체됐고, 인권센터 출신 변호사는 동성애 옹호와 무관하고 조사를 담당할 뿐 위원에 속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동성애 반대단체 대표들이 총신대 총장실을 찾아서 이상원 교수에 대한 성희롱 논란 조사를 중지하라는 내용의 항의서를 전달하고 있다.
동성애 반대단체 대표들이 총신대 총장실을 찾아서 이상원 교수에 대한 성희롱 논란 조사를 중지하라는 내용의 항의서를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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