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개신교 대표성 한교총으로 옮겨 간다
한국개신교 대표성 한교총으로 옮겨 간다
제3회 정기총회서 문체부 산하 법인등록 추진 … 대정부 창구 역할 기대
  • 박용미 기자
  • 승인 2019.12.05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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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총연합(공동대표회장:김태영 목사 등·이하 한교총)이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박양우·이하 문체부) 산하 법인으로 거듭났다. 한교총은 12월 5일 서울 연지동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제3회 정기총회에서 법인 주무기관을 서울시에서 문체부로 바꾸는 것을 결의했다. 이는 한교총이 개신교의 대표성을 가지겠다는 상징적인 의미로 볼 수 있다.

그동안 문체부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전광훈 목사·이하 한기총) 등 일부 법인을 가입시킨 이후 더 이상 산하 법인을 만들지 않았다. 때문에 문체부 소속 7대 종단이 모인 종교지도자협의회(이하 종지협)의 개신교 대표로 한기총이 오랫동안 사역해왔다. 주요 교단들이 한기총을 탈퇴하면서 한기총의 대표성이 약해진 후에도 다른 연합기관들이 종지협에 들어갈 수 없었던 이유다. 종지협이 실질적인 대정부 창구 역할을 하면서 그동안 한기총이 개신교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처럼 여겨졌다.

한교총은 설립 후 정부와 긴밀하게 협력하게 되어 사실상 대표성은 한기총에서 한교총으로 옮겨졌다. 문재인 대통령이 초청한 종교인 만찬에도 한기총 대신 한교총이 초대받았다. 이번에 문체부가 내부 방침을 바꿔 한교총 등 몇몇 법인을 새롭게 받아들이면서 한교총은 정부와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할 것으로 보인다.

한교총은 새 회기 한국교회교회협의회(대표회장:윤보환 감독회장 직무대행)와 함께 근대문화유산보전법(가칭) 제정을 추진한다. 한교총 사무총장 신평식 목사는 “고려시대는 불교, 조선시대는 유교 등 각 종교들의 문화유산이 정부 차원에서 보존되고 있는 데 비해 기독교 정신을 토대로 한 근대국가 대한민국의 유산은 그렇지 못 하다”며 사업 추진 이유를 밝혔다. 한교총은 3개년 계획으로 사업을 진행해 21대 국회에서 입법시킨다는 목표다.

이밖에도 한교총은 생명존중 사업, 평화통일 준비 사업, 한국전쟁 70주년 기념대회 및 손양원 목사 순교 70주년 기념예배, 교육공과 심포지엄 등을 새 회기에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선거 없이 각 교단장들이 돌아가면서 하는 공동대표회장은 김태영 총회장(예장통합) 류정호 총회장(기성) 문수석 총회장(예장합신)이 맡았다. 김종준 총회장(예장합동)은 상임회장이다. 김태영 총회장은 “성경적 가치와 예수님 중심으로 섬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교총은 이날 예장피어선과 예장호헌을 새 회원으로 받았으며, 예장백석은 교단 측의 요구로 행정보류 상태다.

예장합동 김종준 총회장은 “예장합동이 지난 회기 동안 공동대표회장으로서 많은 역할을 해왔다. 앞으로도 한국교회 연합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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