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준 높은 음악회, 미술전시회 열어 주민 초청

들꽃처럼 예쁜 잔치가 모악산 자락 아래 산골마을에 벌어졌다.

김제 들꽃교회(이민재 목사)가 온 동네사람들을 초대해 마련하는 들꽃작은음악회가 11월 23일에 열린 것이다. 올해 출연진은 테너 임무성, 바리톤 박찬일, 느루앙상블 그리고 국악소녀 김규리. 성악과 국악이라는 이질적인 두 음악장르가 만나 오묘한 조화를 이루어냈다.

민요, 오페라 아리아, CCM 등 다양한 음악들이 프로그램을 채웠고, 마지막 순서로 모든 출연진이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를 부르며 가을의 정취를 물씬 자아냈다.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수준 높은 무대에 객석에서는 연신 갈채가 쏟아졌다.

김제 들꽃교회가 주민들을 위해 마련한 들꽃가을음악회의 모습.
김제 들꽃교회가 주민들을 위해 마련한 들꽃가을음악회의 모습.

음악회가 진행되는 동안 교회 앞마당에서는 서양화가 김미선씨의 특별전시회 ‘나의 동화’의 유화 작품들이 손님들을 맞았다. 보는 예술, 듣는 예술을 한가득 선물하며 들꽃교회는 그 이름처럼 아름다운 이미지를 이웃들 뇌리에 새겼다.

이튿날인 주일에는 전북지역남전도회연합회(회장:김삼주 장로)가 주관하는 ‘예수사랑 큰 잔치’라는 이름의 전도대회가 열렸다. 이민재 목사는 하루 전 음악회의 감동을 ‘하나님의 선물’이라는 제목의 설교로 이어갔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풀어주신, 들꽃교회가 여러분에게 전하고 싶은 가장 큰 선물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가을걷이가 마무리되는 김제 들녘. 하지만 들꽃교회의 영적 파종과 추수는, 진정한 천국의 잔치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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