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특집] “가족변화 대안 없으면 성도 떠난다”
[성탄특집] “가족변화 대안 없으면 성도 떠난다”
  • 조준영 기자
  • 승인 2019.12.10 13: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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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기획] 새로운 가정을 맞이하라

이의수 목사 “다양한 가족형태 정확한 파악 서둘러야”
 

이의수 목사
이의수 목사

“현대 가족이 다양화된 이유를 이해하고 교회의 입장이 아니라 성도들의 입장에 서서 필요를 채워주어야 합니다.”

이의수 목사는 “현대의 가족형태는 생각하는 것보다 다양하다”면서 “흔히 뉴스에서 볼 수 있는 1인 가족이나 딩크족, 조손가족이나 다문화가정 뿐만 아니라 개를 가족으로 보는 이들이 있을 정도로 가족에 대한 개념은 다변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가족의 개념과 형태가 변한 것은 산업화, 특히 IMF의 영향 때문이며 현대인들이 욕구 충족과 경제적 유지를 가족의 형식보다 중요시하는 이유도 있다”면서 “이 때문에 오늘날 새로운 형태의 거의 대부분의 가족형태는 생존형 가족구조를 띠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설명했다.

이 목사는 “IMF는 사회적 위기였고 가족의 해체를 가져왔다”면서 “그때 명예퇴직제도가 생겼고, 중고교를 중퇴하는 학생들이 속출했고, 이혼률이 증가했다”고 회고했다. 이 목사는 “또 도시난민과 빈민층이 형성됐고, 과거와 같은 가족형태의 유지가 힘들다고 여기는 풍조가 퍼져 결혼기피 및 자녀를 갖지 않는 경향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이 목사는 “이러한 변화의 모습은 원룸이나 쉐어하우스 등의 주거문화를 보면 알 수 있다”면서 “이런 형태들이 생겨난 과정을 이해하고 새로운 주거형태를 ‘죄’라고 생각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이러한 가족형태의 변화는 단지 사회적인 문제일 뿐만 아니라 교회 내 성도들의 현실적 삶”이라면서 “그렇다면 교회는 새로운 가족형태를 이해하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것을 제공해 주는 쪽으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현재 교회 안에는 딩크족이나 조손가족, 다문화가정, 입양가족, 혼밥족 등을 위한 프로그램은 거의 없다. 또 이런 다양한 가족의 형태를 비정상적이거나 바람직하지 않은 것으로 여기는 생각도 없지 않다. 그 대신 4인 가정 또는 확대 가정이 한 집에서 살며 주일이면 온 가족이 손을 잡고 교회로 나와 각 부서로 흩어져 봉사하는 것을 모델로 여기고 있다.

이 목사는 “오늘날 웬만한 교회는 노년층을 위한 부서나 경로대학 등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가족의 형태와 인구의 구성이 바뀌면 교회는 어쩔 수 없이 그에 대한 대응을 해야 함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반면 오늘날 청소년들의 교회 출석률이 저조한데 이것은 교회가 청소년문제를 대비하지 못했고 여전히 대응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즉, 가족형태의 정상 비정상을 따질 때가 아니라 변화되는 가족형태를 인지하고 지금부터 대안을 마련하지 않으면 성도들을 놓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목사는 “향후 인구변화와 가족형태의 다변화를 위해 지금부터 대응을 서둘러야 한다”면서 “총회가 개교회에서 목회적 대처를 할 수 있도록 정책을 세우고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목사는 “우선되어야 할 것은 교회 성도들이 어떤 형태의 삶을 살고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라면서 “그 결과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모임과 교제, 봉사와 예배의 형식을 개발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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