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30일 창원서 … 5000여 명 참석, 의미 알려

퀴어퍼레이드반대 경남대성회에 참석한 5000여 명의 목회자와 성도들이 동성애 및 인권조례 제정에 반대하는 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퀴어퍼레이드반대 경남대성회에 참석한 5000여 명의 목회자와 성도들이 동성애 및 인권조례 제정에 반대하는 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퀴어퍼레이드반대 경남대성회가 11월 30일 창원시청 인근 도로변에서 열렸다. 경남지역에서 처음으로 열린 퀴어문화축제에 대응하기 위한 대성회에 경남기독교총연합회(회장:홍근성 목사) 경남성시화운동본부(대표회장:오승균 목사) 바른가치수호 경남도민연합(대표:원대연 목사)이 힘을 합쳤다.

이번 성회에 주최 측 추산 5000여 명이 참석했다. 퀴어문화축제 측에 비해 많은 인원이 참석하며 경남의 퀴어 인식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보여줬다. 원대연 대표도 “우리 성회에 많은 인원이 참석하여 집회에 활기가 넘쳤다”고 밝혔다.

원대연 대표는 퀴어문화축제 참가자 중 학생들의 비율이 높음을 지적했다. 그는 “퀴어축제 퍼레이드에 따라다니는 사람들을 보니 대부분 교복 입은 학생들이었다. 이 부분이 가슴 아프다”고 전했다.

양측이 사전에 약속했던 것처럼 해당 집회에서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 두 집회 사이의 거리가 꽤 멀었던 것도 충돌을 방지하는데 한몫을 했다.

원 대표는 “충돌이 없었던 것은 좋은 일이지만 집회가 너무 정적으로 흘러간 부분은 아쉽다”고 지적했다.

주최 측은 차후에 열리는 퀴어 반대 집회에서 더욱 역동적이고 시민들과 소통하는 축제를 열 계획이다. 부스를 열어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퀴어축제에 참여하는 사람들도 자연스럽게 접근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원 대표는 “그들과 싸운다는 인식으로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퀴어축제 측을 따뜻한 마음으로 품어 돌아오게 하는 것을 최우선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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