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봉 29일 세미나

최윤정 교수가 다문화 사회로 전환한 한국 사회에서 교회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최윤정 교수가 다문화 사회로 전환한 한국 사회에서 교회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한국교회봉사단(공동대표회장:정성진 목사 등)과 한국기독교사회복지실천학회(학회장:이준우 교수)가 11월 29일 서울 연지동 총회창립백주년기념관에서 ‘다문화 사회에서 한국교회의 역할’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세미나에서 최윤정 교수(월드미션대학교)는 “교회는 다문화 역량을 증진하기 위해 자문화 중심에서 벗어나, 다문화의 수용을 넘어 다문화에 적응하는 데까지 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회입법조사처가 발표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8년 4월 기준 다문화 학생 숫자는 12만2212명으로 전체 학생의 2.2%에 이르렀다. 최윤정 교수는 “우리나라는 다문화 사회로의 전환 단계를 거쳐 이미 정착상태에 접어든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이주민 2세의 인종적 정체성 혼란과 인종 간 사회적 마찰이라는 위험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여기에서 한국교회가 할 수 있는 역할이 드러난다. 최윤정 교수는 “인본주의와 달리 기독교 신앙은 인간의 존재론적 질문에 대해 명쾌한 답을 줄 수 있어 청소년들의 자아 정체성 형성에 가장 중요한 밑거름이 된다”며 교회가 다문화 청소년들의 든든한 공동체가 되어 줄 것을 당부했다.

세미나 후에는 김동배 교수(한국교회봉사단 디아코니아포럼 대표) 사회로 김범수 교수(몽골국립생명과학대)와 문병용 대표(모자이크)의 토론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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