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저주론을 활용하여 왜곡된 영적 전쟁을 강조하고, 입신과 환상 등을 통해 극단적 신비주의를 조장하는 이단이 교단 내에 등장하여 충격을 주고 있다. 거기다가 가족단절을 도모하고, 친족에 의한 성폭행을 주장하는 형태의 사건이 동일한 교회에서 세 건이나 발생하여 물의를 빚고 있다. 최근 서울동노회 소속 산위의교회의 문제는 본지의 탐사보도 뿐만 아니라 공중파 TV에도 방영되어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

산위의교회 이단성 시비는 교회의 교육교재와 청년들의 사역일지 등을 통해 속속 드러나고 있다. 특히 세 건의 친족에 의한 미성년 성폭행은 현재 경찰이 수사 중에 있어 사회문제로도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산위의교회는 2013년 김 모 목사가 교회를 개척하여 서울동노회에 가입했다. 김 모 목사는 ㅈ선교회의 간사 출신으로 당시 서울동노회에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2018년 사임할 당시까지 극단적 신비주의 신사도운동을 추구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산위의교회는 직통 계시를 내세워 지도자의 권위를 부각시킨 후, 추종자를 종속시키고 십자가의 예수님 환상을 봐야 구원을 받는다는 ‘십자가 복음’을 앞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다시 말해 종속된 성도들의 일상을 통제하면서 내적 치유 명분으로 가족과 단절을 꾀하며 가정을 파괴시키는 양상을 보여왔다. 이 과정에서 친족에 의한 성폭행 문제도 불거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당사자가 가출을 통해 집단생활을 하는 단순한 가정 파괴가 아니라 아버지나 삼촌 등 친족에 의한 성폭행으로 연루시켜 회복할 수 없는 극단적인 형태로서 가정을 파괴하는 점이 가히 충격적이다.

총회는 이단사이비를 강 건너 불 구경 하듯이 쳐다만 볼 것이 아니라 더 이상 이와 같은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 특히 서울동노회는 산위의교회 전 담임인 김 목 목사의 신학사상을 철저히 검증하고, 산위의교회 이모 장로 부부의 이단성 문제도 확실히 조사하여 강력하게 대처해야 한다.

그래서 이단성을 추구하는 교회가 먼저 회복되고, 피해자들의 가정도 역시 속히 회복되어 바른 신앙생활을 하도록 지도해야 한다. 총회와 서울동노회는 산위의교회 사건을 일부 교회의 이단성 연루로 치부하지 말고, 이단이라 하면 강력히 대처한다는 경종을 울려주길 바란다. 이단 문제는 결코 타협의 대상이 아니다. 정확하고 신속하게 처리하는 것이 상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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