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김부식 선교사 ‘문화축제’ 주관

김부식 선교사가 자신의 탁월한 문화 달란트를 활용해 카자흐스탄에서 문화선교 사역을 전개하고 있다. 김 선교사(가운데)가 제1회 한문화컵문화콩쿨대회 수상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김부식 선교사가 자신의 탁월한 문화 달란트를 활용해 카자흐스탄에서 문화선교 사역을 전개하고 있다. 김 선교사(가운데)가 제1회 한문화컵문화콩쿨대회 수상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카자흐스탄 김부식 선교사(GMS)가 알마티에서 문화선교의 장을 열고 있다. 김 선교사는 11월 2일 알마티 시내 중심극장인 고려극장에서 한·카 시문화축제 일환으로 열린 ‘한국시낭송공연’과 ‘제1회 한문화컵문예콩쿨대회’를 주관했다. 이날 행사는 카자흐스탄 대표 시인인 아바이쿠난바예프 탄생 175주년을 기념한 특별무대로, 카자흐스탄에 한국 문화를 알리고, 한국과 카자흐스탄 문화 교류의 장을 여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한국시낭송공연’에서는 한국에서 남기선 조정숙 씨 등 5명의 최정상급 시낭송가들이 초청돼 고려극장을 가득 매운 관객들에게 한국시 낭송의 정수를 선보였다. 우리 말과 우리 글로 된 시 낭송에 객석을 가득 메운 고려인 관객들은 곳곳에서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제1회 한문화컵문예콩쿨대회’는 ‘시낭송대회’ ‘한글백일장’ ‘그림공모전’으로 진행됐으며, 현지 대학생 100여 명이 출전해 26명이 본선에 올라 상금과 상장을 수상했다. 김부식 선교사는 “한국과 카자흐스탄이 문학으로 만나는 의미 있는 시간이고, 특히 한글 사랑과 한국 문화를 알리는 장이 되어 기쁘다”고 인사했다.

김부식 선교사는 함평중앙교회(최창영 목사) 파송으로 중국에서 26년간 사역했다. 중국에서 12개 교회를 개척하고, 14개 음악신학교와 5개 장애인기술학교 및 복지기관을 설립해 중국 정부로부터 ‘우수교육자상’과 미국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국제봉사상’을 받았다.

김 선교사는 중국 사역을 정리하고, 카자흐스탄에 들어간 지 1년 만에 한국문화예술원을 세워 문화선교에 앞장서고 있다. 작곡가이자 시인, 한국화 작가이기도 한 김 선교사는 “고려에델바이스합창단, 라큼찬양대, 알마티서화반, 까주구대학합창단, 대학서예반을 개설하기도 했다”며 “앞으로 찬양가정교회를 세워 문화사역을 통한 선교 열매를 맺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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