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M 아티스트 송정미, 17번째 콘서트 〈크리스마스 인 러브〉
미국 아레사 프랭클린 실황 담은 영화 〈어메이징 그레이스〉

연말을 맞아 기독교인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들이 이어지고 있다. 그 중에서도 한국과 미국의 여성 파워를 느낄 수 있는 공연과 영화가 눈길을 끈다. 매년 성탄절마다 아름다운 노래로 우리의 마음을 풍성하게 해주는 CCM가수 송정미와 미국의 가장 유명한 가수 중 하나인 아레사 프랭클린이 주인공이다.

송정미 콘서트 <크리스마스 인 러브>

깊은 울림이 있는 특별한 보이스로 사랑 받는 CCM 아티스트 송정미가 올 겨울, 17번째 브랜드 콘서트 <크리스마스 인 러브>로 돌아온다. 12월 24일부터 31일까지 서울 청담동 광야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콘서트는‘광야를 걷는 사람들’이라는 부제를 가지고 올 한해 광야 한가운데를 걷는 것처럼 외롭고 치열한 시간을 보낸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넬 예정이다.

한국 교계는 물론 일반 대중에게도 크게 사랑 받고 있는 송정미는 1988년 데뷔한 이래 6장의 정규 앨범 등으로 총 200만 장의 앨범 판매를 기록한 밀리언셀러 아티스트다. <오직 주만이> <Anointing-기름 부으심> 등의 대표곡들로 잘 알려져 있으며, 전 세계 16개국 언어로 번안돼 불린 <축복송>은 송정미가 직접 작사 작곡한 곡으로 일반 대중에게도 많이 알려져 있다.CCM 아티스트로는 유일하게 예술의전당, 세종문화회관, LG아트센터 등 대한민국 3대 무대에 모두 서며 전회 전석 매진 기록을 세웠을 뿐 아니라, 2015년에는 조용필, 패티김, 인순이, 이선희, 김범수에 이어 CCM 아티스트 최초로 미국 뉴욕 카네기홀에 입성해가장 큰 아이삭 스턴 오디토리엄 2800석을 매진시키기도 했다.

성탄절을 맞아 한미 디바들의 아름다운 목소리를 감상할 수 있는 공연과 영화가 선을 보였다. CCM 가수 송정미의 콘서트 <크리스마스 인 러브>.
성탄절을 맞아 한미 디바들의 아름다운 목소리를 감상할 수 있는 공연과 영화가 선을 보였다. CCM 가수 송정미의 콘서트 <크리스마스 인 러브>.

작년에 CCM 아티스트로서 30년을 총망라했던 <송정미 30주년 콘서트 The Voice>로 큰 감동을 선사했던 송정미는새로운 30년을 시작하는 올해는 크리스마스 콘서트로 다시 돌아온다. 해마다 12월이면 찾아오는 <크리스마스 인 러브>는 송정미가 쏟아지는 연말 공연들 속에서 진짜 성탄의 의미를 나누기 위해 2001년부터 꾸준히 이어온 브랜드 콘서트다. 한해도 빠짐없이 전회 전석 매진을 기록해왔을 만큼 송정미의 시그니처 공연으로 잘 알려져 있다.

특별히 이번 공연은 어렵고 외로운 삶의 과정을 지나는 사람들에게 송정미 특유의 영혼을 울리는 치유의 목소리로 깊고 따뜻한 위로와 응원을 전하는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송정미의 대표곡들 뿐만 아니라, 대중들에게 보다 친숙한 크리스마스 송과 힐링송, 국악 요소를 활용한 편곡 등 새롭고 다양한 음악적 시도 역시 선보일 예정이라 기대를 모은다.

또 하나 눈길을 끄는 것은 송정미 콘서트에서만 볼 수 있는 ‘러브시트’다. 선교사, 국내 오지의 목회자 가정, 장애우, 탈북자, 싱글맘, 외국인 유학생 등 더 특별한 위로가 필요한 이웃들을 위한 후원 좌석 ‘러브시트’를 올해 공연에서도 준비한다.

송정미의 <크리스마스 인 러브>는 12월 24~31일 평일 저녁 7시 30분, 토·일·공휴일 오후 5시에 만날 수 있다. 티켓은 인터파크, 예스24, 갓피플에서 예매 가능하다.(02-3473-3960)

영화 <어메이징 그레이스>

영화 <어메이징 그레이스>는 미국 최고의 가수 아레사 프랭클린이 1972년 로스앤젤레스 뉴템플미셔너리 교회에서 진행한 가스펠 녹음 실황을 담은 작품이다. 제42회 아카데미 시상식 감독상에 노미네이트 됐던 시드니 폴락 감독이 기록과 연출을 담당하고, R&B 창시자인 제리 웩슬러와 스파이크 리가 제작을 맡으며 음반발매와 함께 영화 개봉을 계획했지만, 당시에는 기술적인 문제로 개봉을 할 수 없었다.

이후 알란 엘리어트 감독이 합류, 새로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47년 만에 세상에 공개되며 영화는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지난 2018년 8월, 76세의 나이로 타계한 아레사 프랭클린을 스크린으로 다시 만날 수 있다는 점과 가스펠 중 최고 판매율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어메이징 그레이스> 앨범의 전설적인 라이브 녹음 현장을 만나볼 수 있다는 점에 영화팬과 음악팬 모두의 기대를 고조시키고 있다.

목사인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성가를 부르면서 성장해온 아레사 프랭클린은 14세의 어린 나이에 첫 음반 <송즈 오브 페이스(Songs of Faith)>를 발매하고, 당시 최고의 음반사였던 콜롬비아 레코드와 계약하면서 상업적인 아티스트로 첫발을 내디뎠다. 1966년 애틀랜틱 레코드로 이적한 후 <아이 네버 러브드 어 맨(I Never Loved a Man)>, <리스펙트(Respect)>, <아이 세이 어 리틀 프레이어(I Say a Little Prayer)> 등 히트곡들을 연이어 발매하면서 큰 성공을 거두었다.

아레사 프랭클린의 녹음 실황을 담은 영화 &lt;어메이징 그레이스&gt;.
아레사 프랭클린의 녹음 실황을 담은 영화 &lt;어메이징 그레이스&gt;.

그녀의 히트곡들은 영화 <포레스트 검프> <브리짓 존스의 일기> <좋은 친구들> <그린 북>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등 현재까지도 수많은 작품의 OST로 사용되며 대중들에게 더욱 이름을 알렸다. 특히 빌보드 R&B 차트와 팝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한 <리스펙트(Respect)>는 그녀의 가장 대표적인 곡으로, 대중성 외에도 인종차별과 성차별에 맞선 흑인과 여성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노래로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1992년 디트로이트 ‘8마일 로드에서 벌어진 흑인 시위에서 합창되기도 한 곡이다.

아레사 프랭클린은 7500만 장 이상의 음반 판매량, 그래미상 18관왕, 롤링스톤지 선정 역사상 가장 위대한 가수 1위, 로큰롤 명예의 전당 여성 가수 최초 입성, 그리고 폭발적인 가창력과 뛰어난 예술성 등으로 셀린 디온, 휘트니 휴스턴, 머라이어 캐리 등 여러 가수들이 워너비로 꼽고 있다. 뿐만 아니라 ‘미국 흑인들의 목소리’ ‘흑인 평등의 상징’ 등으로 불리며 자신의 목소리를 통해 세계 평화에도 기여한 상징적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작은 교회에 찾아온 당대 최고 전성기 가수 아레사 프랭클린과 제임스 클리블랜드 목사, 남부 캘리포니아 지역 성가대, 그리고 실황 녹음에 참여하기 위해 찾아온 관객과 교인들이 한마음이 되어 열정적으로 앨범을 완성시키는 순간은 현대의 관객들에게도 깊은 감동과 위로를 선사할 예정이다. <어메이징 그레이스>는 11월 28일부터 전국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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