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날마다 새로워지는 총회를 기대하며
[오피니언] 날마다 새로워지는 총회를 기대하며
  • 기독신문
  • 승인 2019.12.03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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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 목사(거제 남부교회·경남노회장)
김훈 목사(거제 남부교회·경남노회장)
김훈 목사(거제 남부교회·경남노회장)

총회가 설립된 지 100년의 세월이 흘렀다. 100여 년의 세월을 보내면서 우리 교단은 아름다운 역사와 전통을 이어왔고, 오늘에 이르고 있다. “개혁된 교회는 날마다 개혁되어야 한다”고 했다. 종교개혁 이후 교회는 부패하고 잘못한 것을 성경적 관점에서 비추어 보고 성경에서 벗어난 것들은 과감하게 제거하면서 개혁을 이루어왔다.

이런 점에서 지금 총회가 과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뜻을 분별하고, 그 뜻을 이뤄가고 있는가를 살펴볼 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총회의 순기능 회복을 위한 몇 가지 생각을 나누고자 한다.

첫째, 총대 수를 조정해야 한다. 현재 <총회헌법>에 따라 노회는 7당회 당 목사·장로 각 1인씩 총대로 선정한다. 그래서 지난 제104회 총회 총대는 무려 1632명이었다. 이렇게 많은 인원으로 과연 효율적인 회의를 진행하고 있을까. 또한 현 총대 수를 감안해 계산해보면, 총회에서 지출되는 비용을 제외하고도 각 노회나 교회에서 지출하는 숙식비, 교통비로 약 10억원 내외의 재정이 지출되고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성도들이 정성을 다해 하나님께 바친 하나님의 것을 효과적으로 지출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가? 선거만 끝나면 회의장을 떠나는 총대들이 많다. 정작 중요한 안건을 다루는 정치부 보고에는 소수가 남아 회의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것만 봐도 많은 총대들이 필요치 않다는 것을 증명한다.

그러므로 총대 수를 현행 7당회에서 15당회에 목사·장로 각 1명씩 파송한다면 총대 수는 대폭 줄어들고, 소중한 재정을 절약해 더 의미있는 곳에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총회임원 선거방식 변경이다. 현 선거 방법은 100여 년 전의 방식이다. 100년의 세월이 지나 시대가 많이 바뀌었음에도 지금도 그 방식을 따르고 있다. 총회 산하 모든 구성원들의 의견을 물어 새로운 방법을 찾아볼 때도 되었다. 예컨대 총회임원을 각 노회 정기노회에서 직접선거로 선출할 수도 있을 것이다. 지금은 교통과 인터넷이 발달했다. 따라서 노회를 총회가 정한 시간에 동시에 개회하도록 하고, 동시에 선거하게 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총회 산하 노회 정회원들의 직접선거를 통해 신임을 받는 이들이 총회임원이 되고, 선거인원이 많아지기 때문에 금권선거도 자연적으로 방지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노회 정비가 필요하다. 무지역노회를 국가가 정한 행정구역에 따라 지역 노회로 정비해야 할 때다. 한국전쟁 발발 이후 경계가 없는 무지역노회가 지금까지 유지되어 왔고, 그동안 분열로 인해 무지역노회가 더욱 많아진 형국이다. 한국전쟁 70년이 지나면서, 이북에서 태어난 분이라도 은퇴하는 나이가 되었다.

이런 현실 속에 계속해서 무지역노회를 유지하면서, 같은 지역에 있는 교회이면서 다른 노회에 소속되어 있다면 바르다고 할 수 있을까. 이제 총회도 행정구역에 따라 노회를 명확하게 구분시켜야 한다. 지난 2014년 노회경계 정비 개편 연구를 위한 공청회가 열린 바 있다. 전국교회 지역분포도까지 만들 정도로 의욕을 보였으나 결국 유야무야되고 말았다.

결론적으로 100년을 넘긴 총회가 초대교회를 본받아 노회 구역을 명확히 하여 사람 중심이 아니라 예수님 중심으로 모여야 한다. 또한 총대 수를 조정하여 성도들이 하나님께 드린 헌금이 낭비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총회임원도 총회 산하 모든 목사·장로들의 신임으로 선출되도록 해야 한다. 총회가 날마다 새로워지며, 더 효율적으로 변화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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