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신대 교회선교연구소, ‘한국 선교의 현재와 미래 방향’ 심포지엄
총신대 교회선교연구소, ‘한국 선교의 현재와 미래 방향’ 심포지엄
  • 노충헌 기자
  • 승인 2019.12.03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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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용 목사 “예배자가 하나님 영광 선포 … 소통하며 변혁적 방식으로 복음 증거해야”

“교회본질 회복 ‘선교적 교회’로 위기 타개하자”
 

총신대학교선교연구소가 심포지엄을 열고 선교의 지속과 발전을 위해 교회가 예배를 회복하고 선교적 교회로 전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총신대학교선교연구소가 심포지엄을 열고 선교의 지속과 발전을 위해 교회가 예배를 회복하고 선교적 교회로 전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선교가 위기라는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최근 2년 동안 한국선교사 파송이 소폭 상승했으나 전반적으로는 오랜 감소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통계가 소개되고 있다. 또 젊은 선교사들의 파송은 적어지는데 은퇴 선교사는 늘어나는 실정이어서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선교적 위기 상황를 타개하기 위해 교회가 선교적이 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학계에서 제기되고 있다. 성남용 목사(삼광교회)는 11월 18일 총신대학교에서 열린 총신대교회선교연구소(소장:김성욱 교수) 정기학술심포지엄에서 ‘선교적 교회를 지향하는 교회’를 주제로 발제하면서 “선교적 교회가 되려면 교회의 본질과 사명을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남용 목사는 교회의 본질과 사명은 ▲세상을 회복시키는 사명 ▲세상에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증언하는 사명 ▲세상에 하나님의 영광을 증언하는 사명 ▲교회를 사랑하고 헌신하는 사명이라고 설명했다. 성 목사는 “교회가 세상을 회복시키는 방식은 예수께서 우리를 회복시키신 방법과 동일하다”면서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세상을 회복시키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성 목사는 교회가 이런 본질과 사명을 감당하지 못하므로 선교적 사역에 미약해진 것은 예배가 없기 때문이라면서 선교에 앞서 예배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이사야 선지자가 하나님의 영광을 보고 나서 하나님의 영광을 열방에 전파했듯이 예배 가운데 하나님의 영광을 본 자는 그 영광을 선포하고 싶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성 목사는 “누구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보기만 하면 하나님 나라의 제사장이 되고 예배자가 되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한다”면서 “이는 축복의 도미노와 같다”고 풀이했다. 성 목사는 “성도들이 하나님의 영광을 보는 것이 예배이고 먼 섬들로 가서 하나님의 영광을 모든 나라에 전파하는 것이 선교”라면서 “예배와 선교는 연결되어 있는 것이며 따라서 예배에 대한 기대가 없으면 선교에 대한 관심도 없다”고 정리했다.

성 목사는 이렇게 영광과 선교 사명을 발견한 후 선교하는 두 개의 통로는 직업과 복음전도라고 지목했다. 즉 직장에서는 무슨 일을 하든지 그리스도인으로 그 일을 하므로 선교의 사명을 감당해야 하고, 복음전도의 사명을 가지고 한번이라도 더 많이, 더 넓게, 더 간절하게, 더 효과적으로 복음을 전하는 일에 참여해야 한다고 가르쳤다. 그리고 이 일에 동참하는 방법으로 레슬리 뉴비긴이 주장한 3방향 대화를 소개했다. 이는 교회가 복음과 대화하면서 원형 그대로의 교회로 회복되기를 힘쓰며, 세상과 소통하여 세상의 영적 요청을 들으며, 이를 바탕으로 특정한 장소와 시간에 적합하고 변혁적인 방식으로 복음을 증거하자는 것이다.

성남용 목사는 “선교적 교회라고 하면 기능적이거나 특정한 선교방식을 우선적으로 생각하기 쉬워 흔히 ‘카페교회’와 같은 특정한 형태나 방식을 떠올린다”면서 “그러나 선교적 교회는 형태의 변형 이전에 교회 본질을 회복하려고 노력할 때 시작되며 그와 함께 세상과 접촉을 강화하는 형태나 방식이 뒤따라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 선교의 현재와 미래 방향’을 주제로 발제한 조용중 사무총장(한국세계선교협의회)은 개신교의 교세가 축소되고 있다는 통념과 달리 2015년 인구조사에서는 개신교가 이전 조사보다 100만명 이상의 증가를 보였고 국내 최대 종교로 입증됐다고 소개했다. 또 20세 이하의 연령도 최고이며 불교나 천주교와 비교할 경우, 무려 4배나 더 많다고 알렸다. 해외선교사 숫자도 2만5584명으로 가장 많고 선교사 숫자도 2016년 정체를 보인 뒤에는 2017년 231명, 2018년 557명으로 증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조 사무총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래전망은 밝지 않아서 현재 나타나고 있는 쇠퇴의 조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대비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불안감의 이유는 인구의 급격한 고령화의 영향이 가장 크다고 덧붙였다. 즉 신입선교사들의 파송이 줄어드는 반면, 은퇴선교사는 급증하고 있다.

또 인구센서스 등에 따르면 개신교 주일학교 학생이 전체 종교인구의 50~70%에 해당되는 것으로 조사되지만 실제 교회 안에는 젊은이가 없다. 즉 개신교인이라고 인구조사에는 기록했지만 교회에 나오지 않고 숨어있는 다음세대들이 상당하다는 것이다. 또 종교를 가지지 않은 무종교인들이 종교인구보다 더 많으며 전체 인구 절반 이상이나 된다. 뿐만 아니라 중국선교사 추방이 보여주듯 비자거부, 비자발적 철수 등으로 선교사역이 이어지지 못하는가 하면, 폭력 테러 및 종교갈등이 벌어져 선교의 문이 닫히고 있다. 국내의 가나안성도나 기독교 유사이단단체의 증가도 문제다.

조용중 사무총장은 “결국은 어떤 상황에서든지 복음으로 접촉할 수 있는 창조적 확장성, 난민과 이주민을 포함한 이웃을 만나는 의도적 개방성, 그리고 참된 교회를 이루는 관계적 공동체성이 필요하다”면서 “성령께서 우리에게 열린 곳을 보이시고 그곳에서 복음 사역을 하도록 이끄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교적 교회론의 성경적 이해’를 주제로 발제한 장기명 박사(풀러신대원 선교학)는 “20세기까지 전통적 선교개념은 타문화 지역에서 교회를 개척하는 선교였다면 21세기 선교개념은 시대와 문화에 따른 대응적 선교”라면서 “교회개척의 전통적 선교에서 하나님 나라와 선교로의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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